게임회사가 유저 칭찬 세례를 받는다고? 레알?
최근 넥슨 게임이 이용자들로부터 따뜻한 칭찬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블루 아카이브'는 이용자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1주년 간식 박스를, '사이퍼즈'는 고객 응대를 담당하는 GM들이 이용자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12월 지하철 역사에는 '마비노기' 팬 광고가 깜짝 등장했다.
각 게임별로 매력과 재미가 다른 것처럼 이용자들도 방식은 다르지만 넥슨의 여러 게임에 '칭찬'이라는 한 목소리를 낸 사례다. 특히, 최근 이용자들이 게임에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것처럼 칭찬에도 누구보다 앞장서며 게임사와 이용자가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들이 쌓여 앞으로 더 깊은 소통과 교감이 이뤄진다면 게임사와 이용자 사이의 긍정적 시너지가 확대되고 더욱 이상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생일 축하 간식박스 도착…정성가득 편지로 감동 2배
글로벌 론칭 1주년을 맞은 블루 아카이브를 축하하고, 게임 내외적으로 꾸준한 노력과 교류를 보여주는 개발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똘똘 뭉쳤다.
이용자들은 1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선물 계획을 논의하면서 개발진에 전달할 선물을 골랐다. 박스 디자인부터 간식 포장지, 쿠키 디자인, 스티커까지 블루 아카이브 아이템으로 가득 찬 간식박스 200개를 준비했다. 특히, 간식박스 200개 모두에 이용자들이 직접 쓴 편지가 더해지면서 정성과 감동이 배가됐다.
간식박스는 11월 9일 1주년 당일 이용자들이 직접 블루 아카이브 개발사 넥슨게임즈에 방문해 김용하 EPD와 박병림 PD, 차민서 PD에게 전달됐고, 김용하 EPD와 이용자들은 큰절과 맞절을 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김용하 넥슨게임즈 EPD는 자신의 SNS로 선물과 편지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이용자들의 축하로 비로소 블루 아카이브 1주년이 진정한 축제로 완성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 사이퍼즈 GM, 이용자에게 칭찬 상장 받아
사이퍼즈에는 특별한 칭찬 상장들이 도착했다. 사이퍼즈 장기 이용자 중 한 명이 보낸 것으로, 평소 세심하면서 진정성 있는 답변과 친절한 태도를 일관해온 사이퍼즈 GM들을 칭찬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퍼즈 GM들은 대상부터 선임감독상, 모범상, 우정상, 약속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칭찬 상장을 받았다. 시인상, 웹툰상, 상담상 등 GM 개개인의 특징을 살린 재치 있는 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상장별로 이용자가 직접 작성한 정성 어린 문구에서 사이퍼즈에 대한 애정과 GM들과의 돈독한 신뢰 관계가 드러나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모범상을 받은 GM 까미유는 "작은 노력이 생각지도 못한 값진 상으로 되돌아와 너무 기쁘고 보람차다"며 "정성 가득한 상장을 보내준 이용자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사이퍼즈를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지하철 역을 장식한 마비노기 팬 광고
마비노기는 밀레시안에게서 따뜻한 팬 광고를 받았다. 12월 한 달간 신분당선 양재역 승강장에 실린 이 광고는 지난 1년여간 이용자와의 소통뿐만 아니라 게임 시스템 개선, 신규 콘텐츠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온 개발진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마비노기와 뜻깊은 한 해를 보낸 이용자들끼리 서로 다독이자는 뜻에서 익명의 팬이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에는 메인 카피 '잘 해냈어 마비노기'와 더불어 내년으로 19주년을 맞는 마비노기에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는 문구인 '지난 1년 너는 정말 잘 해냈어. 내 삶에 선물처럼 다가온 세계, 마비노기. 찬란하게 다가올 네 열아홉도 응원해'를 실어 이용자와 개발진 모두에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소식을 들은 이용자들과 개발진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광고 인증샷과 방문 후기를 커뮤니티에 올리며 마비노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교류하는 중이다. 개발진은 메모를 통해 메시지와 그림을 남기는 등 화답하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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