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1위는 유승민…‘최대 변수’ 나경원, 결심만 하면 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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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실시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들에서 일제히 '당심'에선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민심'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최근 '당원투표 100%'로 전당대회 규칙을 바꾼 것을 두고 친윤석열계 지도부를 세우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나 부위원장은 친윤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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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부위원장 ‘장관 기용’ 시나리오도
새해를 맞아 실시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들에서 일제히 ‘당심’에선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민심’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로 나타났다. 아직 출마 선언을 안 한 상태에서 높은 인지도를 거듭 확인한 두 사람의 출마 여부에 따라 전당대회(3월8일) 구도가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2일까지 보도된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당심’에 가까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지도 1위다. <한겨레>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26~27일 전국 성인 남녀 1015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나 부위원장은 20.6%로 가장 높았다. 그는 <에스비에스>(SBS·12월30∼31일), <문화방송>(MBC·12월29∼30일 실시) 조사에서도 각각 24.9%, 21.9%로 1위로 나타났다.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모두 포함한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다. 그는 <한겨레> 조사에서 28.5%였고, <에스비에스>(24.8%)와 <문화방송>(29.8%) 조사에서도 비슷하다.
몸값이 오른 나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는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다. 여론조사상 당심에서 우위를 보이는 나 부위원장이 출마하면 단숨에 ‘1강’으로 올라설 수 있다. 그는 2일 권성동·김기현·안철수 의원 등 당권 주자들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와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잇달아 참석했다.
국민의힘이 최근 ‘당원투표 100%’로 전당대회 규칙을 바꾼 것을 두고 친윤석열계 지도부를 세우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나 부위원장은 친윤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다. 그가 잠재적인 차기 대선 주자라는 점도 친윤계는 부담스러워한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연초 개각에서 나 부위원장을 장관으로 기용해 자연스럽게 당 대표 출마를 접도록 하는 시나리오도 회자된다. 나 부위원장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2월 초) 후보 등록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고민을 좀 더 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유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 전당대회는 ‘친윤 대 비윤’ 대결 구도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도 출마할지에 대해 <한겨레>에 “고민 중이다. 조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주자들의 ‘윤심’(윤 대통령 의중) 경쟁이 가열되는 것과 관련해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은 윤심 경쟁 전당대회의 모습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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