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환전·부가세 환급까지"…내·외국인 여행객 공략

배지윤 기자 2023. 1. 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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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맞춰 환전·환급 서비스 등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업계에선 환전 등 편의점 내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면 고객들의 서비스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은행 운영시간이 축소되고 오프라인 은행 점포 수가 줄고 있는 가운데 금융 업무를 대신하는 편의점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환전 등의 서비스를 확대하면 편의점은 금융 특화 매장을 통한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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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GS더프레시 외화 환전 키오스크 도입
CU 환전 서비스 3월 리뉴얼 재개…금융 특화 매장 눈길
GS리테일이 버디캐시와 손잡고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편의점 업계가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맞춰 환전·환급 서비스 등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엔데믹(풍토병) 전환과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로 늘어나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가 내·외국인 고객을 위한 금융 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권 비대면 서비스 증가로 환전 등 은행권 서비스에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을 모을 수 있는 집객 서비스인 셈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해외 관광객 입국이 정상화될 것이라 판단도 한몫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달러(약 39조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편의점 GS25는 이날부터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한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버디캐시를 운영하는 '우디'와 손을 잡았다. 우디는 통합 외화 환전 관리 서비스 버디캐시를 운영하는 회사다. 우디는 2020년에도 대형마트 홈플러스와 함께 무인 환전·외화 적립 서비스 시행했다.

GS25와 GS더프레시는 본격적인 서비스 도입 전 김포공항·영등포·동대문 등 관광객 수요가 몰리는 핵심 지역 10곳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향후 키오스크 도입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U도 일찌감치 2021년 11월 시내 편의점에서 환전 대금을 수령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는 지난해 말부터 환전 서비스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며 3월께 서비스를 재개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환전 등 편의점 내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면 고객들의 서비스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은행 영업시간에만 환전이 가능해 직장인들이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서비스가 도입되면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환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CU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도 시행한다. 사후 환급 방식이 아닌 외국인 방문객이 CU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매장 직원이 여행객의 여권을 스캔하면 부가세 차감된 금액으로 상품 결제가 가능한 방식이다. 고객들은 최대 20~50%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부가세 환급 수요가 높은 주요 관광 지역을 포함한 50여점포에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다. 또 연말까지 전국 1000여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은행 운영시간이 축소되고 오프라인 은행 점포 수가 줄고 있는 가운데 금융 업무를 대신하는 편의점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환전 등의 서비스를 확대하면 편의점은 금융 특화 매장을 통한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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