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北 새해 첫 선박 불법 환적 의심 사례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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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북한 서해상에선 선박 간 환적으로 의심되는 행위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일 보도했다.
VOA는 지난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 서해에서만 총 36건의 선박 간 환적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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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위성사진서 확인…10척 선박 2~3척씩 밀착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새해에도 북한 서해상에선 선박 간 환적으로 의심되는 행위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일 보도했다.
북한 서해상을 촬영한 2일 자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보면 선박 3척이 붙어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북한 초도 남쪽 끝에서 약 600m 떨어진 지점에서 100m 길이의 선박 2척이 길이 45m 선박을 사이에 두고 밀착해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 미국 정부 등이 지적한 전형적인 불법 환적 모습이다.
이 외에도 이 일대에선 선박 4척이 2척씩 맞붙은 모습이 확인돼 이날 총 10척의 선박이 4건의 선박 간 환적 의심 행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연례보고서 등을 통해 북한이 공해상이 아닌 자국 영해에서 선박 간 환적을 벌이는 신종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박 간 환적 의심 행위가 포착된 북한 초도 인근의 '서조선만', 즉 북한 서해 일대를 새로운 환적지로 지목했다.
2017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2375호는 북한이나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이 공해상 환적을 통해 물품을 건네받지 못하도록 했다. 어떤 물품을 주고받았든 안보리 결의 위반인 셈다.
VOA는 지난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 서해에서만 총 36건의 선박 간 환적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에릭 펜튼 보크 조정관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서해상 환적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어떤 유형의 물품이 환적되는지, 선박이 어디에서 출항했는지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선박을 식별할 수 있다면 선박이 출항한 나라는 조치를 취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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