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베이지북 "4Q 中경제 위축…1분기 회복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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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분기 중국 경제가 위축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민간의 경기동향 보고서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 경제정보업체 차이나베이지북(CBBI)에 따르면 설문 결과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제조업, 서비스업, 부동산이 모두 급격하게 약해져 4분기 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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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 4분기 중국 경제가 위축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민간의 경기동향 보고서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 경제정보업체 차이나베이지북(CBBI)에 따르면 설문 결과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제조업, 서비스업, 부동산이 모두 급격하게 약해져 4분기 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4분기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의 이익, 판매, 고용 지수들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크게 떨어졌다고 CBBI 보고서는 적시했다. 이번 CBBI 보고서는 중국 현지의 4354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부동산 부문은 가격과 거래량이 포함됐는데 모두 사상 최저로 주저 앉았다고 CBBI는 전했다. 이번 수치를 보면 4분기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년 전에 비해 위축됐고 지난해 전체로 보면 2% 성장하는 데에 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CBBI 보고서는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의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4분기 2.9%, 2022년 전체 3%다. 데릭 시저스 CBB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파도가 계속 되는 가운데 투자는 10개 분기 만에 최저로 내려갔고 신규 주문도 지속적으로 타격을 받았다"며 "2023년 1분기 유의미한 회복이 현실화하기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중국 정부가 거의 일년 내내 지속했던 강력한 방역정책 제로코로나를 사실상 순식간에 폐기하면서 감염은 폭발적으로 늘었고 중국의 경제전망에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중국의 재개방은 예상보다 일찍 찾아 왔고 1분기 경제 활동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감염이 일단 정점에 달하면 중국 경제도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도 높다는 이코노미스트 전망도 있다. 사람들의 혼잡도를 보여주는 지표들을 보면 감염이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베이징과 같은 대도시에서 지난주 활동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CBBI 설문보고서는 4분기 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4분기 빌린 대출에서 비은행권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3분기의 33%보다 늘었다. 이른바 '그림자 금융'을 이용이 늘었다는 것은 기업들의 재무상태가 은행들의 신용대출을 받을 만큼 좋지는 않다는 의미라고 CBBI 보고서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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