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도 소설이 대세...정보라·윤흥길·김언수 신간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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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내 주요 출판사들은 올해 출간 예정인 작품들을 공개했다.
지난해 '하얼빈',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필두로 이어진 한국소설 열풍 속에 올해도 국내 주요 작가들의 소설 출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단편소설집 '기묘한 이야기'(민음사), 일본의 노벨문학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마지막 소설 '만년양식집'(문학동네)도 올해 국내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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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3년 주요 출판사 출간 도서 공개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2023 계묘년, 어떤 책들이 서점가를 채울까?
2일 국내 주요 출판사들은 올해 출간 예정인 작품들을 공개했다. 출간 일정은 유동적이지만 다수의 출판사들은 향후 1년간 활발한 출간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한국소설 강세 이어질까?…정보라, 김언수 신작 장편, 11년 만에 돌아오는 이인성 등
지난해 '하얼빈',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필두로 이어진 한국소설 열풍 속에 올해도 국내 주요 작가들의 소설 출간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소설 '설계자들'로 미국과 유럽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K스릴러의 대표 작가 김언수는 신작 장편소설 '빅아이'를 문학동네에서 출간한다. 1969년 부산항과 영도,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한 암투를 그리기 위해 작가는 동원산업의 후원으로 6개월간 직접 원양어선을 탄 것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던 '저주토끼'의 저자 정보라는 네 번째 장편소설이자 부커상 이후 첫 장편소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 작가는 뉴시스에 "장편소설 외에도 호러 단편집과 해양수산물 단편집을 출간하려 한다"며 "올해 내야될 책이 많아 지금도 마감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중견 소설가 윤흥길이 20년에 걸쳐 쓴 대하소설 '문신'(문학동네)은 올해 4, 5권이 동시 출간되며 완간될 예정이다. 윤 작가의 필생의 역작으로 알려진 작품은 완결이 나지 않았음에도 지난 2020년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낯선 시간 속으로'를 쓴 소설가 이인성은 11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다. 연작 중편소설집 '돌부림'(가제, 문학과지성사)이 올해 출간 예정돼 있다. 이기호 작가는 9년 만에 장편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가제, 문학동네)을 펴낸다.
그리핀상 수상 시인 김혜순은 마음산책을 통해 황인찬 시인과의 인터뷰집 '김혜순의 말'(마음산책)으로 돌아온다.
그 밖에도 정이현, 백수린의 장편소설, 이서수의 소설집, 손보미의 소설집 등 최근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신작도 올해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지난해 서점가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대본집도 이달 '나의 해방일지 대본집'(다산북스) 출간과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
해외 문학 출간 트렌드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작품 다수 출간 예정
해외 작품 가운데에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국내 미출간작들이 올해 출간된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의 1993~1999년까지의 일기 '표면의 삶', 1985~1992년까지의 일상 속 풍경을 담은 '외면 일기'(가제)를 비롯해 '아니 에르노 자서전: 이브토로 돌아가다'가 열린책들을 통해 출간된다.
202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루이즈 글릭의 작품도 출간을 이어간다. 지난해 11월 시공사 출판사는 글릭의 출간물 14종 전권에 대해 판권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5종을 출간한 데 이어 올해는 남은 9종의 저작이 시공사를 통해 나온다.
이 외에도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단편소설집 ‘기묘한 이야기’(민음사), 일본의 노벨문학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마지막 소설 ‘만년양식집’(문학동네)도 올해 국내 출간된다.
지난해 이민진의 '파친코', 김주혜의 '작은 땅의 야수들' 등 재미 한인 작가의 작품은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마음산책 출판사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헬레나 로의 에세이 '아메리칸 서울'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한국계 미국인의 고충을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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