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당 지지율, 엎치락뒤치락 하는 이유는?
기사내용 요약
자동응답(ARS)에선 민주당이 국힘보다 앞서
전화면접(CATI)에선 국힘이 민주당에 앞서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들쭉날쭉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자동응답(ARS)과 전화면접(CATI)이란 조사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응답(ARS)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앞서는 반면 전화면접(CATI)에선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종합결과, 최근 뉴시스, 미디어어트리뷴, MBC 등 3곳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정당 지지도는 저마다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0.0%, 국민의힘은 38.7%로 접전양상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3.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5.0%로 나왔다.
2일 발표된 리얼미터 12월 5주차(12월26~30일) 주간 집계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리얼미터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45.5%, 국민의힘 39.2%, 정의당 3.8%, 무당층 9.9%로 나타났다. 여기서도 민주당 선호도가 국민의힘을 앞선다.
반면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나온 결과는 앞의 여론조사와 다르다. MBC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게 나왔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일과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0.5%, 더불어민주당 35%, 정의당 4.6%로 나왔다.
왜 여론조사 기관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걸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자동응답(ARS)과 전화면접(CATI)이란 조사방식의 차이가 크다고 이야기힌다. 또 조사기간, 대상규모, 오차 보정방법 등도 요인으로 지목한다.
뉴시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다. 또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무선 RDD, 즉 무작위 생선 표집틀을 통한 임의로 전화걸기 방식을 100% 활용했다.
조사기간도 지난해 12월 27~29일 사흘 동안 실시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1002명을 대상으로 했다.
오차 보정 방법도 지난해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을 이용해, 인구통계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에 가중치를 부여했다.
리얼미터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기간은 지난해 12월 26~30일 총 닷새간 실시했다. 만 18세 이상 2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 오차 보정 방법도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을 부여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기간도 지난해 12월 28~29일 총 이틀간 진행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조사했다.
오차 보정 방법은 지난해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모두 여론조사 규정을 다 지킨 것들이다. 다만 방법, 시기, 조사대상 규모 등에서 차이가 있다 보니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보통 전화면접은 응답률이 높고, ARS는 응답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사람들은 전화면접보다 ARS에서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아울러 RDD와 달리 3대 통신사를 통해 받는 가상번호는 통신사가 어떤 기준을 갖고 추출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 알뜰폰 이용자들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예전엔 질문지 요인도 있었지만 지금은 극히 드물다"며 "유·무선 혼용 등 조사 방식의 차이와 조사 기간에 따른 이슈 영향력 등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소개한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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