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에 이주민 500여명 모여…"연방 정부, 대응 미흡"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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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남부에 카리브해 지역 출신 이주민 약 500명이 집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주말 사이 이주민 약 300명이 미국 플로리다 키웨스트에서 다소 떨어진,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병원으로 도착했다.
공원뿐 아니라 160여명 역시 보트를 타고 플로리다의 다른 지역에 도착했는데, 이중 최소 88명은 쿠바에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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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 플로리다 남부에 카리브해 지역 출신 이주민 약 500명이 집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주말 사이 이주민 약 300명이 미국 플로리다 키웨스트에서 다소 떨어진,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병원으로 도착했다.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서 약 113km 떨어져 있고 멕시코 만에 위치한 외딴 섬에 있는 이 곳은 미국에서 가장 멀리 자리한 국립공원 중 하나로 배 또는 수상비행기로만 방문이 가능하다.
공원뿐 아니라 160여명 역시 보트를 타고 플로리다의 다른 지역에 도착했는데, 이중 최소 88명은 쿠바에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공원 측은 사법당국과 의료진이 이주민을 키웨스트로 옮기기 전에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는 동안 공원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을 관리하는 몬로 카운티의 릭 램지 보안관은 성명을 내고 늘어나는 이주민 때문에 지역정부의 자원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비판했다.
램지 보안관은 "이주민이 도착하면 연방 사법당국을 도와 그들이 건강하고 안전한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관실에서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게 된다"며 연방 정부 차원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이주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불구, 연방정부가 사전 대응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일갈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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