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화낼만해! 인도네시아, 결정력 높이기 ‘큰 숙제’

박재호 기자 2023. 1. 3. 06: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태용(53)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이 팀의 골 결정력 부족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조별리그 3승1무를 거둔 인도네시아는 태국과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 뒤져 조 2위로 준결승(4강)에 진출했다.

필리핀 슈팅(9회)의 2배보다 많은 20번의 슈팅을 때렸지만 지난 조별리그에서 나타난 결정력 부족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 감독. 사진|인도네시아축구협회 공식 SNS 캡처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신태용(53)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이 팀의 골 결정력 부족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2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승1무를 거둔 인도네시아는 태국과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 뒤져 조 2위로 준결승(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필리핀 슈팅(9회)의 2배보다 많은 20번의 슈팅을 때렸지만 지난 조별리그에서 나타난 결정력 부족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약체 브루나이에 7-0 대승을 제외하고 캄보디아(2-1 승)와 태국(1-1 무)과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경기 후 신 감독은 무거운 표정으로 "오늘 경기에 만족하지 못해 상당히 기분이 안 좋다"며 "조별리그 첫 경기 캄보디아전부터 오늘까지 매 경기에서 완벽한 기회를 3~5개씩 놓쳤다"고 지적했다.

팀의 주축 공격수 에기 비크리는 태국전에서 비워진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는 등 심각한 결정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신태용 감독의 문책성 조치인 듯 에기 비크리는 이날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때린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나는 등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직접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선수들에게 부탁한 것이 골결정력이었다. 하지만 오늘도 완벽한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해 기분이 안 좋다. (선수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모든 경기가 실망스럽다. 골을 많이 넣고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축구는 골을 넣는 게임이다"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준결승 상대는 B조 1위가 유력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거둔 베트남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베트남의 촘촘한 수비를 뚫기 위해서 골결정력 높이기가 가장 큰 숙제로 떠올랐다. 신 감독은 "베트남과 대결이 유력한데 이제부터 준결승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STN SPORTS 모바일 뉴스 구독

▶STN SPORTS 공식 카카오톡 구독

▶STN SPORTS 공식 네이버 구독

▶STN SPORTS 공식 유튜브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