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의대 새내기 "서울대 대기업 출신..노후 대책=전문직" (물어보살)[어저께TV]

박소영 2023. 1. 3. 0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45세 남성이 22학번 의대 새내기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2일 오후 전파를 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17년간 대기업에서 일하다 퇴사 후 의대에 합격했다는 45세 남성이 등장했다.

간부에 오르기 전 퇴사해 25년 만에 수능을 다시 봤고, 삼수 끝에 22학번 의대생 새내기가 됐다는 그의 고민은 '어린 동기 선배들과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박소영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45세 남성이 22학번 의대 새내기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2일 오후 전파를 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17년간 대기업에서 일하다 퇴사 후 의대에 합격했다는 45세 남성이 등장했다. 간부에 오르기 전 퇴사해 25년 만에 수능을 다시 봤고, 삼수 끝에 22학번 의대생 새내기가 됐다는 그의 고민은 ‘어린 동기 선배들과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였다.

알고 보니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출신이라는 고민남은 “당시 부모님은 의대에 가려고 했는데 저는 물리학자가 되고 싶었다”며 “41살에 아이가 태어나고 100일 동안 아이 얼굴을 3~4번 봤다. 그때 성과가 좋아서 평가를 잘 받았는데 현타가 왔다”고 퇴사를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아이가 성인이 되면 난 환갑이고 은퇴를 준비해야 하니까. 아이의 미래와 노후를 준비하려면 대책이 필요하겠더라. 회사에서 임원이 돼 수입을 늘리든가 전문직에 도전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아내와 함께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 수능을 다시 보는 거였다”고 말했다.

97학년도 수능 전국 94등 출신이라는 그는 “물론 공부가 힘든데 직장 생활이 더 힘들더라. 있는 틀 안에서 잘하는 공부를 하는 건 차원이 다르니까”라며 “지금은 교수로 오해 받을까 봐 최선을 다하고 있다. SNS도 시작했다. 애들이랑 친해지고 싶으니까 동기 모임을 주선했는데 어색한 게 보이더라”고 남다른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서장훈과 이수근은 “너무 나서려고 하지 마라. 누가 같이 갈래요? 할 때만 가라. 나서서 주선하지 말고. 방법은 하나다. 공부로 압도하면 된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서울대 출신에 대기업 다니다가 의대 온 형님이라며 멋있다고 찾아올 거다. 개인기를 늘리고 SNS를 하는 것보단 존경 받을 수 있도록 공부를 더 해라. 모든 이들에게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고민남은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 만족스럽게 돌아섰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서장훈과 이수근은 고민남의 대단한 열정과 비상한 두뇌에 찬사를 보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