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4일부터 신청… '금리 1.7%', 5학기 연속 동결

오는 4일 상환기준소득이 완화된 2023학년도 1학기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 신청이 시작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오는 4일부터 한국장학재단의 2023학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이 시작된다. 금리는 1.7%로 전년과 동일하다.

학생들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오는 4일부터 등록금은 오는 4월26일, 생활비 대출은 5월1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지난 2021학년도 1학기 1.7%로 인화한 후 5학기 연속 동결이다.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을 위한 저금리 전환대출도 오는 6월22일까지 접수한다. 저금리 전환대출은 지난 2009년 7월1일부터 2012년 12월31일까지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잔액이 남은 경우 금리(3.9~5.8%)를 2.9%로 낮춰준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ICL)의 상환기준소득도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고려해 연 2394만원에서 2525만원으로 완화했다. 취업 등으로 생긴 소득이 상환기준소득에 미달하면 원리금 상환을 미룰 수 있다.

그동안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의학전문대학원 등 전문·특수대학원 학생들도 ICL을 신청할 수 있다. 만 40세 이하 대학원생이라면 일정 소득 기준만 충족하면 ICL을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에서 고시한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 183개에 한정해 학점은행제 수강료(학습·실험·실습비 등 포함)도 일반상환 대출 신청이 가능해졌다. 만 55세 이하 재학생이라면 직전 학기 성적이 백분위 100점 만점에 70점(C학점)을 넘으면 해당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 학부생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ICL을 지원받을 수 있고 무이자로 생활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학자금 대출 신청 시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과 통지에 약 8주가 소요된다. 이에 신청자들은 대학 등록마감일로부터 최소 8주 전에는 신청을 마쳐야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는 고물가, 고금리로 어려운 가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도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능력과 의지가 있는 청년과 학생이면 누구나 경제적 여건과 관계 없이 균등한 고등교육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혜남 기자 mike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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