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동생’ 김태관의 고행. 김재근 넘었더니 카시도코스타스, 쿠드롱 줄대기- NH카드PBA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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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3총사 김태관, 임성균, 고준서가 새 빛을 비추고 있다.
셋 중 가장 젊은 23세 고준서는 강동궁에게 완패, 32강 전에서 탈락했지만 26세 임성균과 25세 김태관은 고공 행진 하며 '2022 NH 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16강 까지 올랐다.
32강전은 김재근.
쿠드롱은 32강전에서 국내 선수 최다 준우승의 강민구에게 4번째 패전의 아픔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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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관은 월드클래스 김행직의 친동생. 국내 대회에서 형을 4강전에서 꺾은 적도 있는 주니어 선수권자 출신이다. 형과 달리 PBA를 선택했으나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와일드 카드로 출전, 매번 톱 5의 선수들과 첫 경기를 치루느라 번번이 낙마했다. 결국 강등 당했으나 올 시즌 챌린지 대회에서 우승하며 다시 메이저를 시작했다.
김태관의 이번 대회 첫 상대는 노련한 파파콘스탄티누. 만만찮았지만 어렵지 않게 물리쳤고 64강전에선 최원준을 잡고 올라 온 재야고수 신기웅을 꺾었다.
32강전은 김재근. 9월 TS대회 준우승의 강자로 '넘사벽'이었다. 그러나 그는 부드럽고 정확한 샷으로 김재근을 3-0으로 완파했다.
1 세트에서 김재근의 1 이닝 5 연타를 6 이닝 8 연타로 뒤집은 김태관은 마지막 3 세트에서 김재근을 기막히게 만들었다. 2 이닝 9 연타와 3 이닝 5 연타, 15:0 이었다.
두 번의 공격을 모두 놓친 '당구계 신사' 김재근이 잘 친다는 듯 고개를 주억거리며 그의 연타 샷을 쳐다보고 있었다.
더 날고 싶은 김태관. 하지만 다음, 그 다음이 거대한 산맥이다. 카시도코스타스에 이어 쿠드롱까지 줄 서 있다.
일단 16강을 건너야 하지만 그 뒤까지 보니 매우 답답하다.
카시도코스타스는 그리스와 서울을 오가느라 한 때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샷 감을 되찾았고 90% 이상 올린 상태.
2일 경기에서 1 세트 5 연타, 2 세트 6 연타, 3 세트 8 연타로 점점 연타 수를 올리며 강인수를 3-0으로 완파했다.
버거운 상대나 마음 비우고 치다 보면 또 모를 일이지만 그 다음 예상 상대가 천하의 쿠드롱이다.
쿠드롱은 32강전에서 국내 선수 최다 준우승의 강민구에게 4번째 패전의 아픔을 던졌다.
16강에는 그들 말고도 13명이나 더 있다. 모두 무시할 수 없는 강자들이지만 절반 정도는 해 볼만한 선수들인데 하필이면 최강 줄이다.
한편 16강에는 쿠드롱, 카시도코스타스 외에도 레펜스와 3명의 베트남 선수 마민캄, 응고딘나이, P.응우옌 등 외인 선수 6명과 강동궁, 오성욱 등 국내 선수 10명이 진춣했다.
우승 호보 사파타를 꺾은 오성욱은 응고딘나이, 강동궁은 박주선, 임성균은 정찬성과 싸운다.
디펜딩 챔피언 쿠드롱은 이상용, 직전 대회 챔피언 마민캄은 이태현과 8강행을 다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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