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도 4강行..미쓰비시컵 한국인 사령탑 2팀 4강 진출

▲지난달 29일 열린 인도네시아-태국 경기 장면 사진 :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4강에 올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일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4차전 경기에서 홈팀 필리핀을 2-1로 꺾고 4강행을 확정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0점(3승 1무, 골득실 +9)을 기록하게 된 인도네시아는 태국(3승 1무, 골득실 +11)과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뒤지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습니다.

신태용호의 4강전 맞대결 상대는 B조 1위가 사실상 확정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베트남은 일찌감치같은 조 최약체 미얀마와의 최종전(3일) 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또다른 한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말레이시아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4강행을 노립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대표팀(2승 1패)은 현재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이어 B조 3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오늘(3일) 조 2위인 싱가포르(2승 1무)와 4강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칩니다.

만약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를 꺾고 베트남과 함께 B조 4강 진출팀이 된다면 대회 전신인 스즈키컵을 포함해 미쓰비시컵까지 사상 최초로 4강팀 중 3팀이 한국인이 사령탑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B조 최종전인 베트남과 미얀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경기는 오늘 밤 9시 30분(한국시각) 킥오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