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분기 인도량 월가 예상치 하회…"지나친 낙관론 경계해야"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1. 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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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지난해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 2일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2년 총 137만 대의 차량을 생산했고, 131만 대를 인도했습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목표로 제시했던 연간 성장률 50% 증가를 달성하기 위해선 140만 대 넘게 생산됐어야 한 만큼 아쉬운 기록입니다. 

특히 공급망 이슈와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등으로 잡음이 많았던 4분기 인도량은 약 40만 5천278대로,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이긴 하지만 시장 전망치인 42만 7천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테슬라의 올해 전망도 안갯속입니다. 

최대 생산기지인 상하이 공장은 1월 단 17일만 가동에 들어가고, 중국 시장에선 비야디를 비롯한 토종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자 다음 달 말일까지 파격할인 행사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침체 확산과 머스크의 광폭행보까지 겹치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매각은 절대 없다"던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자금을 대기 위해 지난해에만 테슬라 주식을 4차례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고, 주가는 1년 사이 65%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머스크 리스크'가 확산하자 월가 대표적 테슬라 강세론자,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도 머스크가 주가 폭락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고 트위터가 아닌 테슬라에 집중할 것, 이사회 교체, 구체적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발표, 또 약속대로 보유 지분 청산 중단 약속을 지키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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