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9회 우승' 나브라틸로바, 인후암과 유방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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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태생의 '테니스 레전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6). 그가 인후암과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3일 영국 BBC스포츠가 보도했다.
18회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우승에 빛나는 나브라틸로바는 지난 2010년에 유방암에 걸린 적이 있는데,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암치료를 시작한다.
9차례나 윔블던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던 그는 2010년 암 진단을 받은 뒤 "무력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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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체코 태생의 ‘테니스 레전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6). 그가 인후암과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3일 영국 BBC스포츠가 보도했다.
18회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우승에 빛나는 나브라틸로바는 지난 2010년에 유방암에 걸린 적이 있는데,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암치료를 시작한다. 두개의 암 모두 초기단계다.
나브라틸로바는 “2중 타격은 심각하지만 고칠 수 있고, 유리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동안 의심이 가겠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가지고 싸울 것이다”고 회복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WTA(여자프로테니스) 파이널스 때 목에 림프절(lymph node)이 커진 것을 발견했다. 후속 생체검사 결과 인후암 1기로 밝혀졌다. 검사 중에 유방에서도 덩어리가 발견됐으며, 나중에 관련이 없는 암으로 진단됐다.
나브라틸로바의 대리인인 매리 그린엄은 “이 두개의 암 모두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나브라틸로바는 호주 멜버른의 ‘테니스 채널’ 스튜디오에서 이번달 열리는 2023 호주오픈(AO)을 커버하기로 했는데 대신 가끔 원격 출연을 할 예정이다.
9차례나 윔블던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던 그는 2010년 암 진단을 받은 뒤 “무력감”을 느꼈다. 하지만 비슷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다른 여성들을 돕기 위해 그 뉴스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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