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타자는 박해민"… 2023시즌 염경엽호, 타순은?[초점]

이정철 기자 2023. 1. 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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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는 염경엽(55)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22시즌 LG를 이끌었던 류지현 전 감독은 박해민과 홍창기를 번갈아 톱타자로 기용한 바 있다.

염경엽 감독은 "1번타자는 박해민"이라며 "2번타자는 서건창과 홍창기, 그리고 김현수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시즌 29년만에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LG. '신임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1번타자 박해민, 7,8번타자 박동원, 이재원을 계획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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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23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는 염경엽(55)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리고 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합류했다. 2023시즌 LG 타선은 어떻게 구성될까.

염경엽 감독. ⓒ스포츠코리아

LG는 지난달 22일 "새 외국인 선수 딘과 총액 7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4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에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유강남, 채은성을 각각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로 떠나보냈다. 대신 '베테랑 포수' 박동원을 영입하고 딘까지 품으며 전력 보강을 마무리했다. 이제 염경엽 감독의 시간이다. 보유한 자원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선과 수비 포지션을 꾸려야 한다.

먼저 수비포지션을 살펴보자면 박해민, 오지환, 서건창, 박동원은 각각 주전 중견수, 유격수, 2루수, 포수로서 센터라인을 이룬다. 새 외국인 타자 딘은 우익수에 포진한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8일 인터뷰에서 이같은 결정에 대해 "(딘이) 홍창기보다 송구 능력이 좋아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홍창기와 김현수는 좌익수를 맡는다. 상황에 따라 한 명은 지명타자로, 한 명은 좌익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문보경과 이재원은 각각 주전 3루수와 1루수를 맡게 된다.

박해민. ⓒ스포츠코리아

타순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1번타자다. LG는 KBO리그 정상급 1번타자를 2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빠른 발을 무기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 1번타자로 활약한 박해민, 2021시즌 KBO리그 출루율 1위(0.456), 2022시즌 KBO리그 출루율 5위(0.390)를 기록한 홍창기가 그 주인공이다.

2022시즌 LG를 이끌었던 류지현 전 감독은 박해민과 홍창기를 번갈아 톱타자로 기용한 바 있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1번타자 역할을 박해민에게 맡길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1번타자는 박해민"이라며 "2번타자는 서건창과 홍창기, 그리고 김현수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딘은 3,4,5번 중심타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1,2번타자들이 좌타자다. 딘을 (좌, 우타자 타선의 균형을 위해) 3번타자로 기용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딘. ⓒAFPBBNews = News1

염경엽 감독은 끝으로 "강한 하위타선을 꾸리는 것이 핵심이다. 7,8번 타순에서 (박)동원, (이)재원이가 장타를 쳐주는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며 "나머지 타순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1,7,8번타자만 확실하다"고 전했다.

2023시즌 29년만에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LG. '신임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1번타자 박해민, 7,8번타자 박동원, 이재원을 계획에 넣었다. 그만큼 박해민의 빠른 주력, 박동원과 이재원의 파워를 신뢰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의 선택이 2023시즌 LG에게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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