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스 캐릭터 이제 공짜로 쓴다

나기천 2023. 1. 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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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명탐정 캐릭터 셜록 홈스에 설정되어 있던 저작권이 1일(현지시간) 모두 풀려 작가나 영화 제작자 등이 이 캐릭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셜록 홈스가 등장하는 코넌 도일 작가의 마지막 작품인 '셜록 홈스의 사건집'을 포함한 1927년도 작품들의 저작권이 1일 일제히 소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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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소멸… 자유이용 저작물 편입
영국의 명탐정 캐릭터 셜록 홈스에 설정되어 있던 저작권이 1일(현지시간) 모두 풀려 작가나 영화 제작자 등이 이 캐릭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런던 박물관 직원이 셜록 홈스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의 초상화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통신에 따르면 셜록 홈스가 등장하는 코넌 도일 작가의 마지막 작품인 ‘셜록 홈스의 사건집’을 포함한 1927년도 작품들의 저작권이 1일 일제히 소멸했다. 이에 따라 홈스를 다룬 도일의 작품은 모두 자유이용 저작물에 편입됐다. 홈스 등 도일의 추리소설 속 내용이나 등장인물 등은 이제 저작권 허가를 얻거나 비용을 내지 않고 합법적으로 공연되거나 각색될 수 있다.

그간 작가나 영화 제작자 등이 홈스 등 도일의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의 사용을 두고 저작권을 관리해온 코넌 도일 재단과 분쟁을 벌인 사례가 종종 있었다. 애초 1927년 출간된 작품의 저작권 만료 시점은 75년 뒤인 2003년이었으나 1998년에 저작권 기간을 연장하는 법률이 제정되면서 저작권 유효기간이 20년 더 미뤄졌다.

1927년도 소설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여자 없는 남자들’, 윌리엄 포크너의 ‘모기’, 애거사 크리스티의 ‘빅 4’ 등도 이날 저작권이 풀렸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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