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국 94등 S대 출신 45살 의대생, 서장훈 이수근 감탄 (무물보)[어제TV]

유경상 2023. 1. 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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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살에 다시 의대생이 된 의뢰인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감탄을 연발했다.

45살 의대생 고민남은 "17년 일하다 그만두고 옮겼는데 어린 친구들과 같이 해야 한다.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의과대학에 들어갔다"며 22학번 새내기로 입학 동기들과 25살 차이 아버지 뻘이라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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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살에 다시 의대생이 된 의뢰인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감탄을 연발했다.

1월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45살 의대생 고민남이 찾아왔다.

45살 의대생 고민남은 “17년 일하다 그만두고 옮겼는데 어린 친구들과 같이 해야 한다.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의과대학에 들어갔다”며 22학번 새내기로 입학 동기들과 25살 차이 아버지 뻘이라 조언을 구했다. 고민은 동기들과 잘 어울리고 싶다는 것.

고민남은 17년 일한 회사에서 간부가 되기 직전에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 끝에 수능을 세 번 다시 보고 의대생이 됐다고. 그는 “서울대 나왔다. 전기공학부, 전자 쪽을 나왔다. 부모님이 의대 가라고 하셨는데 난 물리학자가 되고 싶다. 과학자, 노벨상 꿈이 원대했다. 사춘기 어리광이었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고 말했다.

고민남은 5살 딸 하나로 아내와 같이 고민하고 진로를 결정했다며 “41살에 아이가 태어났다. 정말 바쁜 해였다. 첫 백일동안 아이 얼굴 본 게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그 해 평가가 좋았다. 그런데 약간 현타가 왔다. 가족과 행복해지려고 선택한 건데. 애가 20살 돼 대학가면 난 환갑이고 은퇴 준비해야 하는데. 대책이 필요하겠더라”며 정년이 없는 전문직 의사가 되기 위해 수능을 다시 봤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공부 잘하는 사람만 할 수 있는 생각이다. 44살에 수능 본 것 아니냐. 난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다”며 새로운 도전에 감탄했고, 고민남은 “지금은 수능을 몇 과목만 골라서 본다. 대신 난이도를 올렸다. 시간을 짧게 준다. 학원에 물어보니 부담스러워 하더라. 독서실에서 하다가 마지막에 집중하려 절에 들어가서 공부했다”고 상위 1% 의대 진학 공부 비결을 설명했다.

고민남은 과거에도 수능 전국 94등이었다며 “공부가 힘들지만 직장생활이 더 힘들다. 이 프로그램만 해도 새로운 사람이 오면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하지 않냐. 없는 것에서 뭔가 만들어내는 고민과 있는 틀 안에서 공부하는 건 차원이 다르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고민남은 교수로 오해받을까봐 밝게 옷을 입는 등 동기들과 어울리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에 이수근은 “이건 공부로 승부를 봐야 한다. 서울대 졸업해 회사 다니다가 의대 와서 장학금 타는 멋진 형이라고 하면 다들 같은 조하고 싶어 하고 친해지고 싶어 할 거다”며 힘들겠지만 개인기, SNS 등을 하기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고 조언했다.

그렇게 고민남이 떠나고 나서도 서장훈은 “이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고 감탄을 거듭했고 이수근 역시 “대단하다”고 인정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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