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배터리 방전 원인 1위는 ‘블랙박스’… 한파로 인한 車 피해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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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한파가 계속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파와 폭설에 대비한 겨울철 차량 관리법을 알아두면 연 5~6회로 제한된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를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겨울 첫 한파가 닥친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4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 건수는 총 63만5091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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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한파가 계속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파와 폭설에 대비한 겨울철 차량 관리법을 알아두면 연 5~6회로 제한된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를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겨울 첫 한파가 닥친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4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 건수는 총 63만5091건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약 5만여건의 출동이 이뤄진 셈이다.
특히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 지난달 5일에는 8만889건, 영하 11도까지 떨어졌던 지난달 14일에는 8만2860건을 기록하는 등 추위가 심해질수록 긴급출동서비스 건수는 더욱 증가했다.
긴급출동서비스는 60%가 배터리 방전 때문에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하의 추위에서는 자동차 배터리 성능이 평소보다 50% 저하돼 방전이 빨리 발생한다. 또 겨울철은 밤이 길고 기온이 낮아 헤드라이트·히터·열선시트 등의 잦은 사용으로 전력 소모가 크다.
특히 블랙박스는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 방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겨울철에는 블랙박스 ‘저전압 차단 설정’ 기능을 사용해 배터리 전압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꺼지도록 해야 한다.
이 기능이 없는 블랙박스는 주차장 CCTV가 잘 보이는 안전한 위치에 주차 후 전원을 꺼두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블랙박스를 반드시 켜둬야 하는 상황이라면 매일 10분 이상 자동차에 시동을 걸어줘 배터리가 충전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자동차 시동을 걸고 출발하기 전 엔진 예열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엔진오일이 굳기 때문에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하면 엔진오일이 잘 스며들지 않아 엔진 내부의 마모가 빨라질 수 있다. 예열 시간은 너무 오래 공회전할 필요는 없고 1~2분 정도면 충분하다.
동파 방지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부동액이 충분히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부동액이 얼면 엔진 열로 화재가 발생하거나 라디에이터 등이 동파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냉각수가 부족해 물만 보충했던 경우라면 부동액 비중이 작아져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부동액의 비중을 점검해 보고 비중이 낮을 경우 부동액 원액을 보충하거나 교환해야 한다.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의 마모 상태 점검도 중요하다. 타이어는 겨울철 외부 온도가 낮아 살얼음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마모가 많이 된 타이어의 제동력과 견인력이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진다. 또 타이어가 마모되면 접지력이 감소해 차량이 미끄러운 겨울철 도로에서 쉽게 미끄러질 수 있다.
와이퍼 점검도 필요하다. 눈과 성에가 낀 유리에 와이퍼 블레이드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데, 작동 시 소음과 유리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시동을 건 후 앞유리에 히터를 켜거나 차종에 따라 앞유리 열선 등을 통해 따뜻하게 녹이고 와이퍼를 작동하면 불필요한 긴급출동서비스 요청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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