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새해부터 멤버십 등급 금액 상향 조정...혜택은 축소?

이신혜 기자 2023. 1.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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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그룹이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가 2023년 자사 멤버십인 '부메랑 멤버십'의 혜택을 재단장하며 멤버십 등급 금액을 상향 조정하고, 혜택을 변경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올해부터 멤버십 제도를 개편하면서 변경된 멤버십인 골드, 플래티넘 등급이 되기 위해서는 각각 50만원, 8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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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로 멤버십 개편…40만·60만원→50만·80만원 이상 써야 VIP
부메랑 1만원 할인 쿠폰 역시 5만→7만원 이상 돼야 사용 가능
아웃백 측 “고객 혜택은 오히려 강화, 더 좋은 서비스 제공할 것”
2023년 변경된 아웃백 부메랑 멤버십 등급 산정 기준. /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홈페이지

bhc그룹이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가 2023년 자사 멤버십인 ‘부메랑 멤버십’의 혜택을 재단장하며 멤버십 등급 금액을 상향 조정하고, 혜택을 변경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올해부터 멤버십 제도를 개편하면서 변경된 멤버십인 골드, 플래티넘 등급이 되기 위해서는 각각 50만원, 8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까지 VIP 등급이었던 레드, 블랙 등급이 되기 위한 금액은 각각 40만원, 60만원 이상이었다.

그러나 멤버십 금액이 상향 조정된 데 비해 혜택은 축소됐다는 불만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기존에는 부메랑 멤버십 회원일 시 5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부메랑 쿠폰으로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7만원 이상을 써야 사용 가능하다.

아웃백 측은 인기 메뉴인 토마호크 스테이크의 매출 비중이 20%가량 올라 쿠폰 적용 금액 상향에 따른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존 아웃백은 레드, 블랙 멤버십 회원들에게는 방문 시마다 음료를 한잔씩 제공하고, 테이블당 제공 음료 개수 제한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골드·플래티넘 멤버십에 한해 음료 제공을 각각 5회, 7회로 제한한다. 일행 모두가 멤버십을 가지고 있더라도 음료 제공은 일행당 한 잔만 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에 공지된 부메랑 멤버십 개편 사항.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홈페이지

그러나 충성고객에 대해서는 혜택을 되레 늘렸다는 것이 사측 입장이다. 아웃백 관계자는 “올해 멤버십 개편의 경우 지난 9월에 홈페이지로 공지한 사항이며, 신설한 ‘플래티넘’ 등급의 경우 꽃다발과 디저트 등 생일 축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오히려 혜택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러한 회사측 설명과 달리 지난해 9월에 발표된 공지사항에는 플래티넘 혜택이 자세히 표시되지 않아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평소 가족들과 아웃백에 자주 방문한다는 30대 직장인 정모씨는 “멤버십 등급을 올릴 수 있는 기간인 지난해에는 플래티넘 혜택을 ‘전용 스페셜 서비스’라고만 알리고, 가격 장벽을 올린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아웃백 측은 VIP 등급인 골드, 플래티넘 등급 회원들에게는 현장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우선 안내권을 각각 3일, 5일씩 제공한다고도 밝혔다. 아웃백을 자주 찾는 고객들에게는 특별 혜택을 늘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휴일이나 명절, 크리스마스 등 지정 특정일은 사용이 불가해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앞서 아웃백은 지난해 3월부터 수프와 음료 등을 추가로 제공하는 런치타임(점심) 혜택 적용 시간을 오후 5시에서 오후 3시까지로 축소하고, 지난해 9월부터 부쉬맨 브레드(빵)의 가격을 11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렸다. 직원 피로도 호소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이 그 이유였다.

이처럼 런치타임 축소와 브레드 가격 인상에 이어 멤버십 등급 금액까지 오르며 혜택이 점점 줄고 있다는 불만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bhc그룹 관계자는 “아웃백 부메랑 멤버십 회원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라 특별한 혜택을 받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위해 혜택을 세분화한 것”이라며 “자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일환으로 멤버십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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