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원년 멤버도 '기회' 잡기 위해 버티고 달린다

강예진 2023. 1.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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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냈고,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 황연주(37)가 위기 속 팀이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잡고 있다.

현대건설 황연주는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의 원년 멤버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기회를 잡기위해 준비를 잘하고 있는 선수다. 웨이트트레이닝도 후배들 못지않고, 체력도 그렇다"며 황연주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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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버텨냈고,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 황연주(37)가 위기 속 팀이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잡고 있다.

현대건설 황연주는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의 원년 멤버다.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고, 2010~2011시즌 현대건설로 새 둥지를 틀었다. 프로 19시즌째를 맞이한 지금, 여전히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위기 속 더욱 빛난다. 현대건설은 주포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허리 디스크 시술로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자리를 비웠지만 황연주가 자리를 십분 메우고 있다.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다. 한국도로공사전부터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그리고 IBK기업은행전까지 12~23~20~17점을 쏘아올렸다. 비록 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에 내리 패하며 2연패를 떠안았지만 IBK기업은행전에서 팔을 걷어붙이면서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황연주는 “힘들지는 않다. 나는 시즌의 반을 웜업존에 있다가 코트에 투입됐다. 시즌 초반부터 뛴 선수들보다는 내가 (체력적인 부분에서) 낫지 않겠냐. 도와줘야 한다. 버티다 보면 야스민이 올 것”이라고 했다.

준비된 선수다. 웨이트트레이닝은 물론 볼 훈련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언젠간 찾아올 기회를 잡기 위해 100%를 준비하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기회를 잡기위해 준비를 잘하고 있는 선수다. 웨이트트레이닝도 후배들 못지않고, 체력도 그렇다”며 황연주를 칭찬했다.

폭발적이진 않지만 수비 하나, 연결 하나 등 다른 쪽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황연주는 “수비로 (공격에서 부족한 걸) 메워야 한다. 공격이 한 번에 결정 나지는 않기 때문에 수비로 상대를 지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더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야스민의 복귀 시점은 5라운드다. 황연주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자 한다. 그는 “야스민이 올 때까지만 버텨보자는 생각이다. 지금 배구를 너무 원 없이 하고 있다. 닥친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는 새해 목표가 생겼다”고 미소를 지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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