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출근하기 싫은 당신, 혹시 번아웃 증후군?

송종호 기자 2023. 1. 3.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 첫 출근을 맞이한 가운데 과도한 피로와 압박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만성피로, 긴장성 두통, 기능성 위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번아웃 증후군과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번아웃 증후군은 갑자기 불이 꺼지는 것에 비유해 사람의 에너지가 모두 소모되는 것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전에는 이해하거나 용인할 수 있었던 일에도 주변에 짜증을 내는 경우까지 더해진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번아웃, 에너지가 소모된 무력감 느껴져
2030 세대, 90% 이상이 최근 1년 사이 불안감 호소
휴식이 중요…주변 사람들과 대화·산책도 도움

새해 첫 출근을 맞이한 가운데 과도한 피로와 압박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새해 첫 출근을 맞이한 가운데 과도한 피로와 압박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의 경우 연말 인사이동 등으로 바뀐 업무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 학생은 상급 학교 진학, 새 학년이 주는 학업 부담감이, 주부의 경우 설 명절로 인한 압박감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만성피로, 긴장성 두통, 기능성 위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번아웃 증후군과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모든 일상에 에너지가 소모된 무력감 느껴져

번아웃 증후군은 갑자기 불이 꺼지는 것에 비유해 사람의 에너지가 모두 소모되는 것에 붙여진 이름이다. 정신적인 에너지가 모두 소모되면서 업무는 물론 일상에까지 무력감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우선 모든 일에 의욕이 떨어진다. 모든 일에 관심이 떨어지면서, 과거 흥미를 느꼈던 일에서도 더 이상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이 같은 무기력 외에 잦은 짜증도 번아웃 증후군의 한 갈래로 볼 수 있다. 이전에는 이해하거나 용인할 수 있었던 일에도 주변에 짜증을 내는 경우까지 더해진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여기에 불면증이나 과다수면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긴장성 두통, 기능성 위장애 등으로 약을 찾는 경우도 있다.

2030 청년층, 90% 이상이 최근 1년 사이 불안감 느껴

그렇다면 실제로 번아웃을 느끼는 이들을 얼마나 될까. 지난해 9월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총 5425명을 대상으로 ‘2030 청년들의 불안과 우울감, 번아웃’ 지수를 확인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 '최근 1년간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5425명 중 91.5%(4963명)가 ‘있다’고 답했다.

또 ‘불안을 느낄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50.6%(1위)가 불안감을 느낄 때 우울감이 함께 나타난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와 함께 시행된 번아웃 테스트(1~5점 체크)에서는 많은 청년들이 높은 번아웃 지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5425명 중 ▲55~64점 31.1(1687명)% ▲45~54점 25.4%(1377명) ▲65점 이상도 24.8%(1345명)로 나타났다. 40점 이하 낮은 번아웃 지수로 응답한 비율은 17.7%(960명)에 그쳤다.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결과로 ▲쉽게 피로를 느낀다(4점·43.3%) ▲하루가 끝나면 녹초가 된다(4점·36.8%) ▲점점 냉소적으로 변하고 있다(4점·38.1%) ▲짜증이 늘었다(4점/37.2%)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5점/36.5%) 순으로 나타났다.

휴식이 가장 중요…주변 사람들과 대화·적절한 산책 등이 도움

번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업무나 학업이 주는 부담감을 피하기 위해 이를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다. 휴가 등을 얻을 수 없다면 자주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이때 한 자리에 있기보다는 바깥에 나가 걷거나 바람을 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나 동료들과 대화를 하는 것도 번아웃 증후군을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심리상담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욕심을 내려놓고, 업무나 학업에서 부담을 더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렵겠지만 최대한 업무나 학업이 개인 일상에 주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