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새 옵션 추가…매과이어 미래는 더 불투명

김환 기자 2023. 1.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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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은 쇼를 센터백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새 옵션을 추가한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이는 매과이어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들릴 리 없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의 새로운 센터백 옵션으로 쇼가 떠오르면서 매과이어의 미래에는 더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라며 매과이어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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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해리 매과이어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유는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전반전을 아쉬움 속에 끝낸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마커스 래쉬포드를 투입했다. 텐 하흐 감독이 선택한 교체카드는 주효했다. 래쉬포드는 후반 31분 득점에 성공했고, 래쉬포드의 득점은 그대로 결승골이 되어 맨유에 승점 3점을 안겼다.


결승골을 득점한 래쉬포드와는 별개로 주목받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쇼였다. 이날 쇼는 자신의 주 포지션인 레프트백이 아닌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해 라파엘 바란과 호흡을 맞췄다. 본래 주전 센터백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이후 휴가를 보내고 있어 한 자리가 비었는데, 텐 하흐 감독은 전문 센터백이 아닌 쇼를 선택한 것이었다.


쇼의 경기력은 준수했다. 침착한 수비와 빌드업 능력으로 맨유의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다. 선발 명단이 발표됐을 때만 하더라도 많은 이들의 쇼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지만, 결과적으로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은 맞아 떨어졌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이후 린델로프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대신 쇼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매과이어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매과이어는 부상도, 질병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닌 경기력 문제로 인해 외면 받은 것이었다. 맨유에 입단한 이후 줄곧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서는 아예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월드컵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부활하는 듯했으나, 맨유로 복귀한 뒤에도 입지에는 변화가 없었다.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은 쇼를 센터백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새 옵션을 추가한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이는 매과이어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들릴 리 없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의 새로운 센터백 옵션으로 쇼가 떠오르면서 매과이어의 미래에는 더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라며 매과이어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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