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70% "美 올 경기침체 예상"…하반기 금리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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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엔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근거 중에 하나는 FOMC 위원 교체입니다.
비둘기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준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미국의 경기침체 전망이 또 나왔죠?
[기자]
네, 월스트리트저널이 뱅크오브아메리카·바클레이스 등 23개 프라이머리 딜러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개 사, 70%가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했습니다.
2개 사는 내년 경기침체를 전망했습니다.
경기침체를 예상한 이유로는 미국인들의 초과저축 감소로 인한 소비여력 축소, 부동산 시장의 침체, 은행들의 대출 기준 강화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 올해와 내년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답한 곳은 크레디트스위스와 골드만삭스 등 총 5곳이었습니다.
또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형 은행들은 연준이 올 1분기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2분기에 중단한 뒤, 3분기나 4분기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이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데, 올해 FOMC 회의에서 비둘기파 위원의 비중이 커졌다고요?
[기자]
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금리인상을 선호하는 '매파' 인물 3명이 FOMC에서 빠지고요.
중도파로 여겨지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잃습니다.
4명이 빠지면서 투표권을 새로 얻는 위원들은 비둘기파로 추정되는 오스탄 굴스비 신임 시카고 연은 총재, 중도파로 분류되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입니다.
즉, 매파는 2명이 줄고 비둘기파와 중도파가 1명씩 늘어나게 되는 것인데요, 비둘기파 위원 비중이 커지면서 FOMC가 온건한 기조로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데요.
반면 현재 연준 내 비둘기파와 매파 간에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견해 차이가 크게 없어 초기에는 그 영향을 바로 알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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