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고객·혁신·도약'… 재계 신년사로 본 위기극복 키워드

이한듬 기자 2023. 1. 3. 0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떠오르면서 재계가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각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올 한해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전략에 힘을 싣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위기 속 성장기회 선점과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 노력을 착실히 해 나가면 포스코그룹은 더 크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2023년은 어렵지만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요기업들이 2023년 새해를 맞이해 위기극복 의지를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 사진=뉴시스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떠오르면서 재계가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각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올 한해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전략에 힘을 싣는다. 각 기업이 주력할 핵심 신년사를 통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두 대표이사인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공동명의의 신년사를 통해 "현재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위상과 경쟁력이 달라질 것"이라며 "경영 체질과 조직 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미래를 위해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고 투자하자"고 밝혔다. 이어 "어려울 때일수록 ▲세상에 없는 기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하고 ▲양보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인 품질력을 제고하고 ▲고객의 마음을 얻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LG그룹 키워드는 '고객'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달 말 미리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3년은 여러분(임직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해"라며 "전 세계 모든 LG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가치를 모아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도 지난 2일 각 사의 대표이사 명의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고객가치'를 최우선 경영가치로 내세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찐팬'을 만들자고 했다. 그는 "기업에게도 '관계(Relationship)'가 중요한 시대로, 나를 지지하는 '찐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되어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며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해 '새로운 롯데'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특히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단순히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위기 속 성장기회 선점과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 노력을 착실히 해 나가면 포스코그룹은 더 크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2023년은 어렵지만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도 현재의 성공이 단기 특수에 그치지 않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며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 등 미래사업도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VOC(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 활동을 진화시켜 '고객 몰입 경영'으로 나아가야 생존할 수 있다"며 "고객 몰입 경영의 실천이야 말로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는 효성,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앞서 나가는 효성을 만드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