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아니에요" 선수 이야기 잘 듣는 감독… '미안합니다'로 사과 [곽경훈의 현장]

2023. 1. 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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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선수들과 소통이 잘 되네요"


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IBK기업은행-현대건설의 경기에서 박미희 해설위원의 이야기다.

1세트 현대건설이 3-1로 앞서던 상황에서 김호철 감독이 오버넷에 대한 비디오 판정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도 결과 오버넷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었다. 이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자 코트에 있던 황민경이 "아니에요 아니에요"라면서 강성형 감독을 말렸다.

강성형 감독은 황민경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민망한 표정으로 심판과 선수들 그리고 관중들에게 한 손을 올리며 '미안합니다'라고 이야기 하는 장면이 있었다. 심판진, 선수단, 관중도 강성형 감독의 급반전 태도에 활짝 웃었다.

박미희 해설위원은 "강성형 감독이 현대건설 실점인 줄 알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것으로 보였다"라고 이야기 했다.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25-23)으로 셧아웃 승리를 하면서 2연패 탈출을 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16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 황연주는 17득점으로 야스민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고, 양효진이 14득점, 황민경이 10득점, 고예림이 8득점으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IBK기업은행은 산타나 14득점,, 표승주가 13득점으로 분전 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에게 황민경이 제지를 하고 있다.


▲현대건설 실점으로 착각하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강성형 감독.

한편 IBK기업은행 주장이자 주전 리베로인 신연경은 1세트 김하경과의 충돌로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황민경의 이야기를 듣고 머쓱한 표정으로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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