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권, 올해 경기침체 예상…23개사 중 16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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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미국 대형 은행들은 올해 미국에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현지시간) 23개 대형 금융기관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0%에 해당하는 16개사가 '미국이 올해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모두 18개사(78%)가 올해 또는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한 것이다.
다만 미국 경기침체를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침체의 정도가 가볍거나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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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2분기 금리인상 중지" 전망
올해 S&P500지수 5% 상승 전망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현지시간) 23개 대형 금융기관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0%에 해당하는 16개사가 '미국이 올해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또 2개사는 내년에 경기침체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두 18개사(78%)가 올해 또는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한 것이다.
설문 대상은 바클레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TD증권, UBS 그룹 등의 고위정책결정자들이다.
이들 금융기관들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온 연방준비제도(연준)를 경기침체의 주범으로 꼽았다.
이들은 지난해 금리 인상 기간 동안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경제가 상대적으로 잘 버텼지만 고금리의 냉각 효과가 올해 더 눈에 띄게 침투해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에 따르면 코로나 19 기간 2조 3천억 달러에 달했던 미국인들의 초과 저축이 1조 2천억 달러로 감소했다.
도이치 방크 브렛 라이언은 "소비자 수요가 둔화되고 있으며 초과 저축이 고갈되기 시작하고 소비자가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수요가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론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것이라고 응답한 금융기관도 5개(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나 됐다.
그러나 이들 역시 올해 미국 성장률 평균 전망치를 0.5%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의 2012~2021년 평균 성장률 2.1%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다만 미국 경기침체를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침체의 정도가 가볍거나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연준이 올해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올리고, 2분기 중 금리인상을 멈춘 뒤, 3분기 또는 4분기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현재보다 5%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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