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할 것" 입장차 있었지만... '셀틱 27억 오퍼' 오현규, 2023시즌 수원 잔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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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던 오현규(22, 수원삼성)의 잔류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면서 "레터를 받았지만, 지금 협상을 하고 있진 않다. 오현규는 올해 수원과 함께 동행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수원 관계자는 "올해 팀 구상에 확실히 오현규가 있다"면서 "이적료의 문제가 아니다. 올 한 해는 동행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단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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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던 오현규(22, 수원삼성)의 잔류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하고 ‘정식 멤버’는 아니었지만 지난해 월드컵 결전지도 밟았던 오현규는 최근 셀틱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 수원 관계자는 2일 OSEN과 통화에서 “오퍼 레터를 받은 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터를 받았지만, 지금 협상을 하고 있진 않다. 오현규는 올해 수원과 함께 동행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셀틱이 제시한 이적료는 200만 유로(27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현규는 2022년 수원 주축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그는 지난해 제대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 득점(13골)을 터트렸다.
국내 무대에서 화력을 자랑한 오현규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던 파울루 벤투 감독 눈에도 들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결전지인 카타르로 향했다. 비록 예비 멤버였지만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월드컵 분위기를 현장에서 몸소 느낀 것만으로도 20대 초반인 오현규에겐 큰 배움이다.
셀틱이 그런 오현규를 알아봤다. 그러나 수원엔 마냥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수원은 이제 제대로 날개를 펴기 시작한 오현규와 2023년 시즌도 동행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직전 시즌 치열한 강등 싸움 끝에 극적 잔류에 성공한 수원은 ‘명가재건’을 목표로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주전 공격수 오현규가 이탈하면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 냉정히 이른 유럽무대 진출이 곧 성공의 길이란 ‘공식’도 절대적이지 않다.
급하게 해외 진출을 타진하기보다 익숙한 국내 무대에서 한 번 더 단단하게 실력을 쌓고, 더 나아가 대표팀 주축 멤버로 성장한 뒤 큰 무대로 눈을 돌려도 늦지 않단 것이다. 오히려 지금보다 적기일 수 있다.
이동준과 이동경(이상 26, 한자로스토크)은 2022시즌 직전 K리그 울산현대를 떠나 나란히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했지만 이렇다 할 소식을 들려주지 못했다. 이동준은 지난달 K리그로 돌아왔다.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오현규도 유럽 무대를 원하는 마음이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진행된 2022시즌 K리그 사진전에 참석해 “이런 기회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하지만 그는 2023년 수원에 잔류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수원 관계자는 “올해 팀 구상에 확실히 오현규가 있다”면서 “이적료의 문제가 아니다. 올 한 해는 동행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단호하다”고 말했다.
오현규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진 않았을까. 수원 관계자는 “여러 차례 설득했다. 물론 본인한테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하지만 K리그에서 한 번 더 좋은 경험을 쌓고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잡은 뒤 (해외로) 가는 게 맞지 않겠나. 그 부분을 오현규에게 충분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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