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신년사 키워드는… AI·디지코·고객경험

강수지 기자 2023. 1. 3.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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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대표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각각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디지털 플랫폼 전략 확장, 고객경험 혁신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황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고객경험 혁신이 가능한 영역에 AI 엔진을 내재화해 상용화하겠다"며 "(유연한 조직 체계를 위해)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적용한 조직을 올해 전사 50%로 확대하고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실행전략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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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부터)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해 2월17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과기부 장관-통신사 CEO 간담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대표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각각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디지털 플랫폼 전략 확장, 고객경험 혁신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전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올해를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을 하는 비전 실행의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대화형 AI·메타버스·웹3 등이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발전을 지속할 것이다"며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 비전의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닷(A.)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글로벌 AI 사업자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유무선통신·미디어·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을 AI로 재정의하겠다"며 "글로벌 빅테크 수준의 서비스·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같은 날 송파 사옥에서 열린 KT그룹 신년식에서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략을 확장, 다른 산업과의 연계와 글로벌 진출을 통해 3차원적 성장을 끌어내자고 했다.

'안전과 안정 운용'을 강조했다. 통신망 장애는 '재해'로 여겨지며 KT그룹이 운영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BC카드 등은 국민 삶에 밀접한 시설·사업인 만큼 안전·안정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익을 보장하는 성장' '미래에 인정받는 성장' '사회적 책임'에도 방점을 찍었다. 구 대표는 "혁신적인 기술 역량은 그룹의 성장과 미래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며 "국내 최고 수준인 AI 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 역량에 도전하는 올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같은 날 영상 신년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빼어난 고객경험'이 U+3.0 변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한다. 우리가 만드는 상품·서비스를 '내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몰입할 때 고객이 인정하는 빼어남이 완성되고 고객이 우리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존 사업의 플랫폼화를 추진 계획도 밝혔다. ▲통신의 디지털화와 루틴·구독 서비스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미디어 시청경험 기반의 '놀이 플랫폼' ▲아이들나라 기반의 '성장케어 플랫폼' ▲SOHO·SME·모빌리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플랫폼화 등을 추진한다.

황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고객경험 혁신이 가능한 영역에 AI 엔진을 내재화해 상용화하겠다"며 "(유연한 조직 체계를 위해)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적용한 조직을 올해 전사 50%로 확대하고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실행전략도 밝혔다.

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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