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님 우리 보험료가 더 싸요"…배민vs쿠팡 사회안전망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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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현대해상과 손잡고 배달 라이더 전용 이륜차 시간제 유상운송보험료를 업계 최저인 1150원(기존 1230원)으로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쿠팡이츠·롯데손해보험이 동일보장 범위 시간제 유상운송보험료를 1200원으로 낮추며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밝히자 곧바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은 이륜차 및 사륜차로 배달하는 라이더들을 위해 배달시간을 분 단위로 측정해 시간만큼 보험료를 산정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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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이탈 막아라…배민·쿠팡이츠 '안전한 일터' 해법 모색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배달의민족이 현대해상과 손잡고 배달 라이더 전용 이륜차 시간제 유상운송보험료를 업계 최저인 1150원(기존 1230원)으로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쿠팡이츠·롯데손해보험이 동일보장 범위 시간제 유상운송보험료를 1200원으로 낮추며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밝히자 곧바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물류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이달 2일부로 배민커넥트의 현대해상 이륜차 시간제보험 보험료를 1150원으로 기존대비 6.5% 인하했다.
쿠팡이츠서비스와 롯데손해보험이 이륜차용 플랜 보험료를 기존(1397원)보다 14.1% 낮춘 1200원으로 책정하며 업계 최저였다. 이번에 배민 시간제 보험료가 시간당 50원 더 낮아지면서 업계 최저가 바뀌게 됐다. 가입담보는 △대인1 △대인2(무한) △대물(2000만원)으로 양사가 동일하다.
배민은 현재 현대해상 외에도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과 제휴를 맺고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KB손보와 DB손보와는 계약 갱신 기간이 남으면서 현재 시간당 각각 1250원과 1236원이다.
우아한청년들 측은 이번 보험료 인하 조치가 특별히 경쟁사를 의식한건 아니라고 했다. 현대해상과 협의를 통해 시간제 보험료를 낮춘 것은 맞지만 라이더 부담 완화를 위한 보험료 인하는 2019년부터 지속 추진하는 정책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시간제보험 의무 적용을 도입해 보험사와의 계약 갱신 시점마다 지속적으로 보험료를 인하하고 있다"며 "보험사마다 갱신 시점이 달라 어느 보험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사륜차) 보험 경우 쿠팡이츠-롯데손해보험 자차포함 보험료가 이달부터 860원(기존 900원)으로 낮아지면서 우아한청년들-DB손해보험 863.4원보다 근소한 차이로 더 낮다. 우아한청년들과 DB손해보험간 갱신 예정일은 3월1일이다.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은 이륜차 및 사륜차로 배달하는 라이더들을 위해 배달시간을 분 단위로 측정해 시간만큼 보험료를 산정하는 상품이다. 전업 라이더보다 부업이나 아르바이트로 뛰는 배민커넥트·쿠팡이츠 파트너들이 가입하기 적합하다.
한편 라이더들은 최근 배달 수입이 줄면서 대거 이탈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집콕특수가 사라졌고 배민·쿠팡이츠가 단건 배달 수수료를 축소한 영향이다.
배달앱사들은 라이더 전용 보험 상품개발·지원,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참여 등 업계 안정망을 구축·확산하며 라이더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해법을 모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라이더의 배달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합리적 보호 수단인 시간제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있다"며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려면 이해관계자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보험을 의무화하고 산재보험 정책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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