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다시 한파…중부 체감 -15도 강추위
[앵커]
오늘(3일) 아침 출근길도 옷차림 따뜻하게 하셔야겠습니다.
중부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동쪽지방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화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춤하던 동장군이 다시 기승입니다.
새해 첫날 날아든 미세먼지는 말끔히 걷혔지만, 매서운 찬 바람에 기온은 뚝 떨어졌습니다.
강원과 경기, 충북 북부에는 한파경보, 경북 내륙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원 철원의 아침 기온은 영하 18도, 서울은 영하 9도까지 곤두박질하겠습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와 중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안팎으로 나타나 매우 춥겠습니다."
북극발 한파의 정점은 지났지만, 여전히 강추위가 이어지는 건 공기 흐름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북동쪽에 머무는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영하 30도에 달하는 찬 공기를 우리나라로 끌어 내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류 정체가 풀리는 주 후반쯤이 되어서야 예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한파 속에 동쪽지방은 수 일째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요일쯤 중부 곳곳에 눈비가 예상되지만, 메마름이 심한 강원 영동은 눈·비구름이 비껴갈 전망입니다.
기상청 당분간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겠다며, 산불 등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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