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1위' 나경원에 쏠리는 눈…당대표 출마할까

박기범 기자 2023. 1. 3. 0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권 주자들의 공식 출마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나 부위원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과시하면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가 한겨레 의뢰로 지난 26~27일 실시한 '국민의힘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4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 부위원장은 20.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 지지층 대상 지지율 1위 '경쟁력' 과시…내부 전대 사전작업 돌입
친윤 교통정리·유승민 행보는 변수…후보등록 직전까지 고민할 듯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권 주자들의 공식 출마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나 부위원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과시하면서다.

나 부위원장의 결심에 따라 전대 구도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나 부위원장을 두고 다양한 해석도 쏟아진다. 일각에서 주요 후보와의 연대설이 흘러나오는 한편, 나 부위원장이 선거준비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여권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당권주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나 부위원장은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가 한겨레 의뢰로 지난 26~27일 실시한 '국민의힘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4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 부위원장은 20.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7~29일 국민의힘 지지층(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나 부위원장은 30.8%로 1위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20.3%를 얻어 2위를, 김기현 의원이 15.2%로 3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 국민의힘 지지층(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24.9%가 나 부위원장을 선호했고, 그 뒤를 안 의원(20.3$), 김 의원(9.4%) 순으로 조사됐다.

나 부위원장이 '당원 100%'로 치러지는 전대를 앞두고 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면서 나 부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나 부위원장은 전국의 주요 당내 행사에 참석하며 사실상 당권주자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전대 출마에 대한 공식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당초 나 부위원장의 전대 출마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장관급인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에 임명된 것이 친윤계의 교통정리라는 해석과 함께, 해당 인사로 인해 나 부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나 부위원장은 앞서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 '새미래'에 강연자로 나서면서 두 사람 간 연대 가능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다만, 나 부위원장은 앞서 "저는 현재 거론되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어느 당권 주자와도 이른바 연대라는 것을 할 생각이 없다"며 연대설을 일축했다.

최근에는 여권에서 나 부위원장이 전대를 위해 캠프를 구성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실제 최근 나 부위원장 측 인사들은 지난 전당대회 출마 경험 등이 있는 만큼 언제든 나 부위원장이 결심할 경우 실무적으로 전대 준비에 돌입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나 부위원장이 후보등록 직전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저출산과 고령사회 등의 어젠다가 중요한 상황에서 부위원장직을 그만두고 전대에 출마할 경우 비판여론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윤계 교통정리와 비윤(비윤석열)계 유승민 전 의원 행보도 나 부위원장이 고심하는 지점으로 꼽힌다. 친윤계 교통정리 과정에서 윤심이 드러날 경우 나 부위원장 역시 이를 외면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인지도가 높은 유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친윤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나 부위원장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도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