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60세 계묘년생/임창용 논설위원

임창용 2023. 1. 3. 0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톡방에 '토끼'들이 그득하다.

새해 전날부터 첫날까지 이런저런 단톡방마다 새해 인사에 마스코트처럼 붙여진 토끼들.

각기 다른 사진과 이모티콘을 들여다보며 '토끼 이미지가 이렇게 다양할 수도 있구나'란 생각이 든다.

지난 30년과는 다른 제2의 출발을 하는 이들에게 토끼해의 상서로움이 가득하기를.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길섶에서

단톡방에 ‘토끼’들이 그득하다. 새해 전날부터 첫날까지 이런저런 단톡방마다 새해 인사에 마스코트처럼 붙여진 토끼들. 각기 다른 사진과 이모티콘을 들여다보며 ‘토끼 이미지가 이렇게 다양할 수도 있구나’란 생각이 든다. 저마다 품는 기대가 다른 만큼 선택하는 토끼 이미지도 다른 게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다. 재미 삼아 인터넷에서 운세를 찾아보니 토끼띠 운세가 상서롭다는 내용이 많다. 귀인이 등장하고, 재물운이 늘고, 사람을 얻고 등등.

1963년 계묘생인 내게 계묘년 소회는 남다른 듯싶다. 한 해 100만여명이 태어나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던 산아제한 표어가 나온 해. 지난해 출생 아기가 25만명대인 점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눈부신 경제 발전과 함께 계묘생들은 ‘거지꼴’이 아닌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냈다. 올해 수십만명의 계묘생들이 법정 정년을 채우고 직장을 나선다. 지난 30년과는 다른 제2의 출발을 하는 이들에게 토끼해의 상서로움이 가득하기를.

임창용 논설위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