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초청한 부부 동반 만찬 의식? 尹 “대통령실·관저 모든 의원에 열려 있다”

김현주 2023. 1. 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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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대통령실과 관저는 모든 의원에게 열려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윤 대통령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 일부 여당 의원들과 만찬을 한 것이 알려지는 등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논란이 가열되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7일 윤 대통령 초청으로 부부 동반 관저 만찬을 한 김기현 의원은 열흘 후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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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신년 인사회 참석 후 “언제든 한남동에서 만날 수 있다고 그러셨다” 전언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들과의 조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대통령실과 관저는 모든 의원에게 열려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윤 대통령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 일부 여당 의원들과 만찬을 한 것이 알려지는 등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논란이 가열되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유력한 당권 주자이기도 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2023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후 뉴스1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언제든 한남동(관저)에서 할(만날) 수 있다고 그러셨다”고 전했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초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국무위원 만찬 소식이 이어지는 데 대해 "관저를 갔다 와야 낙점이 된다는데 특별한 분들만 가시는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 지난 17일 윤 대통령 초청으로 부부 동반 관저 만찬을 한 김기현 의원은 열흘 후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를 공식화했다.

조수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권성동, 김기현 의원, 나 부위원장, 안철수 의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자리를 함께했다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관저는 의원 모두에게 열려 있다. 요청을 주는 분에겐 모두 열려 있다'고 웃으셨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신년인사회와 관련해 "자유로운 '스탠딩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테이블 위에 놓인 마카롱, 포도 주스, 생수 등 다과와 함께 덕담을 나눴다"며 "윤 대통령 내외는 테이블마다 돌면서 의원들과 악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은 5부 요인 새해 덕담을 통해 "총선이 다가온다. 대통령의 언급(총선 결과 관련)도 있으셨지만, 승자독식의 정치는 더이상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도개선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제가 있던 테이블에서는 지난 총선 이후 일방 독식하고 있는 게 누군(민주당)인데라는 말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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