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스와 첫 대결에 '전율'…회고록 집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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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드 펠프스(89) 미국 컬럼비아대 명예교수는 현대 거시경제학의 거목으로 일컬어진다.
펠프스 교수는 1960년대 말 주류 케인스 경제학의 견해였던 필립스 곡선(물가를 낮추려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실업률을 낮추려면 물가가 오른다는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펠프스 교수는 또 "가장 만족스러운 경험은 책을 쓰면서 경제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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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에드먼드 펠프스 컬럼비아대 명예교수③
케인스의 필립스 곡선 반박하며 유명세
올해 5월 출간 예정인 회고록 집필 박차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에드먼드 펠프스(89) 미국 컬럼비아대 명예교수는 현대 거시경제학의 거목으로 일컬어진다.
펠프스 교수는 1960년대 말 주류 케인스 경제학의 견해였던 필립스 곡선(물가를 낮추려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실업률을 낮추려면 물가가 오른다는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단기적으로는 정부 정책을 통해 물가와 고용을 통제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자연실업률(정상적인 경제 상태에서 발생하는 실업률)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은 상식처럼 받아들여지는 중앙은행의 ‘중장기’ 물가 안정책의 이론적인 기반을 제공했다. 그가 2006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것은 거시경제 정책의 단기 효과와 장기 효과에 대한 이해를 넓힌 공로 때문이다.
펠프스 교수는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학자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묻자 “1969년 1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대한 컨퍼런스를 주도했을 때”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연구가 존 메이너드 케인스로부터 시작한 거시경제 이론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전율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펠프스 교수는 또 “가장 만족스러운 경험은 책을 쓰면서 경제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15년 저서 ‘대번영의 조건’(mass flourishing)을 통해 정부 주도가 아닌 풀뿌리 혁신의 중요성을 설파해 주목받았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전 미국 재무장관)은 이 책을 두고 “반세기 동안 경제학계를 선도했던 펠프스 교수가 내놓은 가장 통찰력 있고 대담하고 중요한 저작”이라고 평했다.
현재 펠프스 교수는 올해 5월 출간 예정인 회고록 ‘나의 경제학 여행’(My Journeys in Economic Theory) 집필에 한창이다. 그는 “나의 경험이 가득한 긴 여정 이상을 책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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