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청 ‘경찰의 꽃’ 총경 역대최다 4명 배출여부 촉각

구본호 2023. 1. 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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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행정안전부가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복수직급제 도입(2022년 12월 20일자 4면)에 나서면서 총경 승진 인사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경찰청에서는 4명의 총경 승진자 배출이 점쳐지는 가운데 정부의 비(非) 경찰대 출신의 인사 기조가 이번에도 높게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향후 내부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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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총경 복수직급제 도입
시·군 경정급 승진자 배출 관측
경대·간부후보 형평성 주장도

속보=행정안전부가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복수직급제 도입(2022년 12월 20일자 4면)에 나서면서 총경 승진 인사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경찰청에서는 4명의 총경 승진자 배출이 점쳐지는 가운데 정부의 비(非) 경찰대 출신의 인사 기조가 이번에도 높게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향후 내부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본지 취재 결과 정부는 이르면 오는 3일 ‘경찰의 별’인 경무관 승진 인사를 시작으로 이번주 내로 총경 승진 인사를 마무리 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경찰의 오랜 숙원이었던 복수직급제 시행으로 총경 계급이 경정급 업무를 맡을 수 있게 되면서 강원청에서는 개청 이래 최대 승진 규모인 4명이 승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2명의 총경만을 배출해왔던 강원청에서 두 배수에 달하는 승진자 배출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향후 대규모 인사이동도 불가피 할 전망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정부의 인사 기조에 따라 순경 출신의 승진자 배출은 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반 출신의 유력 후보군으로는 김태경 생활안전계장, 이준영 정보상황계장, 이동석(파견) 경정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찰대 출신으로는 정세윤 112관리팀장, 최진육 교통안전계장, 명의철 경무계장, 성준호 홍보계장 중 승진자 배출이 유력하며 간부후보 출신으로는 박종필 여청수사대장, 김진수 감찰계장, 윤종한 외사계장 등이 점쳐진다.

승진자 수요가 늘면서 일선 시·군 경찰서 경정들의 기대도 적지 않다. 도내 한 경찰 관계자는 “본청(강원청)에서 근무하지 않으면 사실상 승진은 물건너 갔다고 봐도 무방했는데 늘어난 총경 자리만큼 지역 일선에서 뛰고 있는 경정급 직원들에 대한 배려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의 복수직급제가 일방적인 추진이자 오히려 순경 출신의 경찰관들의 인사가 적체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정부의 인사 기조가 경찰대와 간부후보 출신들에게 불합리하게 적용될 수 있어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도내 모 간부급 경찰은 “승진 폭 확대는 우리 경찰이 가장 바라왔던 점인 만큼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일반과 경찰대, 간부후보간 형평성 있는 인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부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본호 bon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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