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새 3800만원 오른 강원아파트 구입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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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과 고공행진을 반복한 아파트 가격 등으로 인해 강원도민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주택금융공사통계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강원도 주택구입부담지수가 44.5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또 최근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해 강원도민의 가계부담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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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
주택 매매 어려워 증여 전환 ↑
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과 고공행진을 반복한 아파트 가격 등으로 인해 강원도민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주택금융공사통계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강원도 주택구입부담지수가 44.5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도내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20년 1분기(29)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지난해 2분기(41.2) 처음으로 40을 돌파한데 이어 3분기까지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최근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강원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1월 기준 1억8447만원으로 2020년 11월(1억4594만원) 대비 2년 만에 3853만원(26.4%) 올랐다.
또 최근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해 강원도민의 가계부담은 더 커졌다. 지난해 한국은행은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두 차례를 포함해 사상 첫 6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초 1%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3.25%에 다다랐다. 이에 주택담보대출금의 상단이 연 8%를 위협했으며 대출금리도 7% 수준까지 상승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주택담보대출 상황으로 가구소득의 약 25%를 부담하면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00으로 산출된다.
게다가 대출 부담에 집을 팔고자 하더라도 주택시장이 얼어붙어 급매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집주인들은 급매보다 낮은 가격에 집을 팔기보다 증여로 노선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 11월 강원도 주택 거래량(2661건) 중 증여는 376건으로 14.13%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11월 증여 비중(4.31%)과 비교하면 10%p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특히 올해부터 증여에 따른 취득세 부과 기준이 기존 시가표준액에서 시가인정액으로 바뀌면서 세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서두르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집값이 하락하면 증여세 부담은 줄어들기 때문에 올해 증여 거래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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