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이번 시즌 최고의 ‘고춧가루 팀’…빅6 상대 ‘3승 2무 1패’

김환 기자 2023. 1. 3.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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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고춧가루 팀이다.

이로써 브렌트포드는 지난 10월 말 울버햄튼전(1-1)부터 시작된 리그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한 경기를 더 치르긴 했으나 6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히며 6위권을 바짝 추격했다.

이는 '빅6' 팀들을 상대로 브렌트포드가 거둔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28실점을 내줬지만, 30골을 집어넣으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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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고춧가루 팀이다.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브렌트포드는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브렌트포드는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행운의 여신이 브렌트포드를 도왔다. 전반 19분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이 리버풀의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이후 브렌트포드는 실력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42분 마티아스 옌센이 박스 바깥쪽에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요아네 위사가 헤더로 연결해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브렌트포드는 후반전 들어 리버풀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막바지 크리스티안 뇌르가르드가 전방으로 보낸 패스를 브라이언 음뵈모가 코나테와의 경합 끝에 따낸 뒤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쐐기를 박았다.


85년 만에 승리였다. 이로써 브렌트포드는 지난 10월 말 울버햄튼전(1-1)부터 시작된 리그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한 경기를 더 치르긴 했으나 6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히며 6위권을 바짝 추격했다. 5위 토트넘 훗스퍼와의 승점 차이도 4점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에는 브라이튼이 빅클럽들의 경쟁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역할을 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브렌트포드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빅6’ 팀들을 상대로 브렌트포드가 거둔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먼저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에만 네 골을 터트리며 맨유의 의지를 완벽하게 꺾는 완승이었다. 리그 8라운드 아스널전에서는 0-3으로 패배했지만, 첼시를 상대로 무승부(0-0)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2-1)를 거뒀다.


후반기 시작도 좋았다. 브렌트포드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토트넘전을 2-2로 마무리했다. 먼저 두 골을 넣었기에 아쉬운 무승부였다. 여기에 오늘 승리한 리버풀전까지, 브렌트포드는 EPL의 ‘빅6’ 팀들을 상대로 3승 2무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질주하고 있다.


강점은 득점력이다.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28실점을 내줬지만, 30골을 집어넣으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중이다. 브렌트포드의 30득점 기록은 리그 전체에서 6위에 해당한다. 16경기에서 12골을 득점한 이반 토니 외에도 음뵈모와 위사처럼 언제든지 득점을 터트릴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해 있고, 옌센과 뇌르가르드, 야넬트처럼 이 공격진을 받쳐주는 미드필더들도 브렌트포드 상승세의 주역이다.


‘빅6’ 팀들은 브렌트포드를 한 번 더 상대해야 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처럼 브렌트포드가 이번 시즌 EPL의 판도를 뒤흔들 팀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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