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격으로 러군 63명 사망…새해에도 공세 계속(종합)

우크라이나는 400명 이상 사망 추산 주장하기도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에 있는 어린이 병원이 러시아 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강민경 기자 =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군 63명이 사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마키우카 마을의 임시 숙소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자국 군인 63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6발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방공망이 이 중 2발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군인 4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의 한 어린이 병원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모습. 2023.01.01/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성명을 내고 "12월 31일 도네츠크 마키이우카에서 최대 10대의 다양한 적 장비가 파괴되고 손상됐다"고 밝히며 공격 사실을 공식화했다.

구체적인 사상자 정보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다.

앞서 러시아도 새해 첫날인 전날부터 우크라이나 내 여러 지역에 공습을 가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당시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며 "샤헤드(이란산 드론 모델)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시 키이우와 동부 지역엔 공습 사이렌이 울려 퍼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아파트 앞에서 병사가 러시아 군의 미사일 파편을 모으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뒤이어 현지 시간으로 새벽 3시쯤까지 키이우 상공에서 무인기 20기를 격추했다는 우크라이나 군 당국 발표가 나왔다.

쿨레바 주지사는 "러시아의 드론 공격은 핵심 인프라 시설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방공망이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에 따르면 상공에서 파괴된 드론 파편이 도로에 떨어지면서 19세 남성 한 명이 부상하고 건물 한 채가 파손됐다. 피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클리츠코 시장은 전했다.

아울러 동부 지역에서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와 자포리자 지역에서 이란제 드론 9기를 격추했다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군 사령부는 밝혔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