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로비 스캔들' 관련 의원 2명 면책특권 박탈 추진

면책특권 포기 결정 위한 긴급 절차 개시

그리스 정치인이자 유럽의회 부의장인 에바 카일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 지난 7일(현지시간) 발언하고 있다. 2022.12.07/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유럽의회가 '카타르 로비 스캔들'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의원 2명에 대한 면책특권 박탈을 추진 중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벨기에 사법당국 요청에 따라 의원 2명의 면책특권 포기 결정을 위한 긴급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상 의원 2명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벨기에의 마르크 타라벨라 의원과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코촐리노 의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관련 스캔들의 경우, 벨기에 수사당국이 '걸프 국가'가 유럽의회에 로비를 벌였다며 해당 국가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4명을 기소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메촐라 의장은 모든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주 내에 '부패 재발 방지'를 위한 개혁 방안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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