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선율로 여는 계묘년…'풍성한' 신년음악회

조재현 기자 2023. 1. 3.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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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를 맞아 다채로운 장르의 신년음악회가 관객들을 찾는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우아하고 흥겨운 춤곡 '왈츠와 폴카'로 채운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도 다양한 예술단체들의 신년음악회가 연이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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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시향 '왈츠·폴카' 선사…조수미도 7일 대학로 무대에
오페라·합창·국악 공연도 관객들 찾는다
지난해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신년음악회 공연 모습. (서울시향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계묘년 새해를 맞아 다채로운 장르의 신년음악회가 관객들을 찾는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우아하고 흥겨운 춤곡 '왈츠와 폴카'로 채운다. 슈트라우스 일가의 '남국의 장미, 왈츠', '북해 풍경, 왈츠', '황제, 왈츠', '불타는 사랑, 폴카 마주르카', '물리넷, 프랑스 폴카' 등을 통해 19세기 오스트리아 빈 무도회를 옮겨놓은 듯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독일 출신 게리트 프리스니츠가 지휘봉을 잡는다.

같은 날 금호아트홀에선 올해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스케치'라는 테마로 무대를 꾸민다. 김수연은 바흐의 칸타타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에 이어 모차르트, 쇼팽 등의 작품을 연주한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도 다양한 예술단체들의 신년음악회가 연이어 열린다. 국립오페라단은 6일 유명 오페라 아리아로 꾸민 갈라 콘서트를 선사한다. 7일엔 올해 정기공연 무대에 오르는 '맥베스',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나부코'의 주요 장면을 선보인다.

국립합창단이 12월 연 송년음악회 모습. (국립합창단 제공)

국립합창단은 10일 '쾌지나칭칭' '바람결에 흩어진 속삭임' 등 한국 가곡과 현대 합창 명곡들을 들려준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12일 시즌 첫 콘서트를 연다. 프로코피예프의 발레곡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을 윤별 발레 컴퍼니 무용수들의 춤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소리꾼 고영열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국립심포니의 오케스트라 편곡에 맞춰 부른다.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14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첼리스트 홍진호,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등과 함께 관객들과 만난다.

소프라노 조수미도 7일 서울 대학로에 새로 문을 연 링크아트센터 무대에 올라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 명곡부터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525년 전통의 빈 소년합창단은 27일 관악아트홀을 시작으로 함안, 속초, 부산, 구미 등에서 공연한다. 이후 2월4~5일 예술의전당 무대에도 선다.

소프라노 조수미 신년음악회 '드림 위드 미' 포스터. (NHN링크 제공)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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