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결혼관은 고쳐라…男 "페미니즘" 女 "가사 분담"

기사내용 요약
비에나래·온리유, 미혼남녀 536명 설문조사

[서율=뉴시스] 결혼식.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미혼남녀들은 이성들의 결혼관 중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어떤 것을 꼽을까. 남성은 '페미니즘'을, 여성은 '가사 분담'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26~31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36명(남녀 각각 2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3일 비에나래 등에 따르면 '이성들의 결혼관 중 올해 최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사항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 34.7%는 '페미니즘', 여성 36.2%는 '가사 분담'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의 경우 '결혼 비용 부담'(25.8%), 여성은 '시부모에 대한 관심(25.7%)'을 들었다. 3위는 남녀 모두 '자녀관'(남성 19.0%·여성 18.3%)으로 답했다. 4위는 남성의 경우 '가사 분담'(13.4%), 여성은 '결혼 비용 부담'(14.2%)으로 나타났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미혼 남성들 중 여성들이 페미니즘을 주장하면서 권리만 추구하고 책임은 회피하려는 경향에 대해 불만이 많다"며 "맞벌이가 보편화 됐음에도 아직도 가사에 대해 무관심한 남성들이 많아 여성들의 결혼 의사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 상대를 찾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 남성은 '공감 능력 부족'(31.3%), '경제력 부족'(26.1%), '매너 상 문제'(21.3%), '진지함 부족'(14.2%) 등으로 대답했다.

여성은 '본인 주제 파악 미흡'(30.6%), '진지함 부족'(26.0%), '외모 경쟁력 부족'(23.1%), '공감 능력 부족'(13.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결혼 상대로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역점을 둘 사항'에 대해선 남성은 '경제력 보완'(35.1%)과 '센스 있는 언행'(27.6%)을, 여성은 '된장녀 성향 탈피'(33.2%)와 '단정한 용모'(28.4%)를 1·2위로 꼽았다.

남성은 '남자 여우과 탈피'(17.2%)와 '세련된 복장'(11.9%), 여성은 '세련된 복장'(18.3%)과 '센스 있는 언행'(13.4%) 등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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