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난해 출하 131만대...목표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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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일(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약 131만대를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난해 10월 연간 출하 목표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한 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전망치를 134만대로 낮춘 바 있다.
특히 '제2의 테슬라'라고 부르는 리비안자동차가 지난해 초 공급망 차질 문제로 생산 목표를 절반으로 감축하고, 이마저도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전년비 40% 출하 확대는 테슬라의 저력을 입증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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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일(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약 131만대를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목표치를 밑돌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목표로 제시했던 50% 이상 증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40만대 넘게 생산됐어야 한다.
지난해 출하는 시장 전망에도 못 미쳤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난해 10월 연간 출하 목표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한 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전망치를 134만대로 낮춘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연간 출하·생산, 지난해 4·4분기 출하·생산 규모를 공개했다.
지난해 전체 생산대수는 137만대였고, 이 가운데 131만대를 출하했다.
또 4·4분기에는 43만9701대를 생산해 40만5278대를 출하했다.
테슬라는 지난해말 출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모델3와 모델Y를 연내 인도받는 고객들에게는 차 값을 대당 7000달러 깎아주는 할인행사까지 벌인 바 있다.
올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대당 7000달러 세제혜택이 주어짐에 따라 차 값이 상대적으로 비싸 수요가 위축되는 것을 상쇄하기 위한 조처였다.
그렇지만 이같은 당근에도 불구하고 목표치 달성에는 실패했다.
테슬라가 목표를 밑도는 출하 규모를 공개했지만 또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달성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특히 '제2의 테슬라'라고 부르는 리비안자동차가 지난해 초 공급망 차질 문제로 생산 목표를 절반으로 감축하고, 이마저도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전년비 40% 출하 확대는 테슬라의 저력을 입증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생산을 확대한데다 텍사스주 오스틴, 독일 베를린 공장이 새로 가동에 들어가면서 생산이 늘었다.
테슬라는 그러나 지역별 생산을 분류해 공개하지는 않았다.
팩트세트가 지난달 31일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산치는 테슬라 생산과 출하에 대한 시장 전망에 거품이 끼어 있음을 확인시켜준 바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4·4분기 약 42만7000대를 생산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고전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상하이 공장이 한 달 이상 생산이 멈췄고, 4·4분기에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수요 둔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인수 이후의 잡음 등까지 겹쳐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65%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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