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포스코에 ‘무박 2일’ 승리… 2022~23 KB리그 파란속 출발
2023. 1. 3. 03:03
‘무박 2일 대국’. 2002~2023 KB바둑리그가 개막 첫 주부터 격전으로 출발했다. 22년 12월 31일 오후 7시 한국기원서 시작된 정관장천녹 대 포스코케미칼전은 23년 1월 1일 0시 7분에 끝났다. ‘2년에 걸친 승부’는 국내 바둑 역사상 처음이다.
팽팽한 접전 속에 4국까지 스코어는 2대2. 올 시즌 처음 도입한 에이스 결정전이 밤 11시 13분 시작됐다. 정관장을 대표해 나온 변상일(사진)이 포스코케미칼 박민규의 대마를 함몰시키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변상일에겐 1국의 억울한 시간패를 만회하는 승리였지만 박민규는 ‘한 경기 2패’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정관장천녹은 규정에 따라 승점 2점을, 포스코케미칼은 1점을 획득했다. 올 시즌 도입한 새 규정은 네 판을 겨뤄 3승 이상 거두는 팀에게 3점, 2대2가 될 경우엔 에이스 결정전을 치러 승리 팀과 패배 팀이 2점, 1점의 승점을 가져가게 돼있다.
28일 열린 시즌 개막전에선 처음 출전한 대만 (보물섬정예)이 셀트리온을 3대1로 완파, 파란을 예고했다. 신진서가 이끄는 킥스도 컴투스타이젬을 3대1로 제압하고 승점 3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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