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수해인데… 왜 아시안게임이 열리지?

성진혁 기자 2023. 1. 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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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대회, 코로나로 1년 미뤄져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은 당초 작년에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 사태로 1년 연기됐다. 바뀐 일정은 올해 9월 23일부터 10월 8일이다. 19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엔 40개 종목에 48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장애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파라 아시안게임(10월 22일~28일)이 이어진다.

도쿄 하계올림픽도 코로나 확산 때문에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미뤄졌는데, 일본 정부와 조직위가 참가국 선수단과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버블 방역’을 시행해 나가면서 대회를 치렀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다 국민적인 반발에 부딪히자 방역을 완화했다. 하지만 최근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일단 아시안게임에 앞서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7월 28일~8월 8일)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청두 유니버시아드 역시 1년 연기된 상태인데, 정상 개최된다면 한 달여 뒤의 아시안게임도 큰 문제 없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만약 중국이 코로나를 통제하지 못해 아시안게임에 불참하는 국가들이 나온다면 대회 취소가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 내년에는 파리 하계 올림픽이 잡혀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을 또 늦출 수는 없을 전망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3번의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는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2030년 카타르 도하,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로 결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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