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文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 후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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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새해 부산과 경남을 찾아 윤석열 정부를 맹폭했다.
최인호(사하갑) 의원은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을 전제로 한 2030세계박람회 유치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지만, 정부도 부산시도 언제, 어떤 공법으로 착공할 것인지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이 없다. 그 사이 TK통합공항 선점전략이 구체화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가덕신공항 개항 로드맵을 반드시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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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지도부 PK서 尹정부 맹폭
- “與 수수방관에 메가시티 좌초”
- 신공항 등 지역현안 지원 약속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새해 부산과 경남을 찾아 윤석열 정부를 맹폭했다. 한편으로는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선 총력 지원을 시사하며 PK민심 구애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2일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민생 경제가 생사기로에 있지만 정부가 제대로 대책을 세우고 있나 걱정”이라며 “국민 편가르는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위기로 국민이 고통받을 때 방관하는 정부는 죄악”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공허하기 짝이 없는 신년사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통합과 협치가 아닌 법치만 나열해 우려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북한 도발에 대해선 “한반도 문제를 풀어갈 대 원칙을 내놓지 못하고 엄포만 놓고 있다”고 말했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좌초한 것을 두고도 정부와 국민의힘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여당 자치단체장의 말바꾸기와 여당의 수수방관으로 메가시티가 좌초 위기에 있다. 이 정권이 꼽은 사업을 스스로 망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서은숙 최고위원도 “윤석열 대통령은 부울경 단체장의 결정에 모른척 하고 있다. 부울경 주민이 무슨 짓을 해도 지지할 허수아비로 보이냐”고 날을 세웠다.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최인호(사하갑) 의원은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을 전제로 한 2030세계박람회 유치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지만, 정부도 부산시도 언제, 어떤 공법으로 착공할 것인지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이 없다. 그 사이 TK통합공항 선점전략이 구체화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가덕신공항 개항 로드맵을 반드시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1시간30분가량 오찬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표는 “연례 행사”라고 설명했으나 검찰 수사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어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국 현안과 관련해선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말이 나왔으며,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에 공감했다고 안호영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청년 정책간담회와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열고 경남 민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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