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 영남표밭 TK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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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이 새해 벽두부터 '보수의 심장'인 TK(대구 경북) 공략에 나섰다.
영남권은 국민의힘 책임당원(2021년 8월 기준 78만 명)의 40%가 집중된 표밭이다.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권성동 안철수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은 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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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부산행, 유승민 尹 비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이 새해 벽두부터 ‘보수의 심장’인 TK(대구 경북) 공략에 나섰다. 당원투표 비율 100%로 진행되는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영남권 최대 표밭에서 당심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영남권은 국민의힘 책임당원(2021년 8월 기준 78만 명)의 40%가 집중된 표밭이다. 그 중 TK 책임당원 비중은 22%를 차지한다.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권성동 안철수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은 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TK가 지역구인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도 모습을 보였다.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개인 일정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이자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이날 부산시당 신년인사회를 주재하느라 불참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는 당권주자 모두 참석했다. ‘윤심(尹心)’ 마케팅을 둘러싸고 당권주자마다 입장을 달리하고 있지만 ‘윤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당 대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않고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다른 행보를 보였다. 유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늘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대통령 1인이 독재하는 대통령의 사당화가 되는 것은 정말 안 좋은 것”이라며 “그것은 정권의 성공으로 귀결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선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언급하며 “이 시점에서 제가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게 정말 의미가 있느냐, 그게 제일 고민”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기현 의원은 오는 9일 당대표 후보 캠프 출정식을 갖는다. 윤상현 의원은 5일, 권성동 의원은 6일, 안철수 의원은 설을 전후해 각각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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