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 장례식… 18년 뛴 산투스에서 영면

이은영 기자 2023. 1. 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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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2일(현지 시각) 열렸다.

미국 CBS스포츠는 2일 "펠레의 장례식이 2일부터 3일까지 브라질 산투스의 산투스FC 홈 경기장에서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이 공동묘지에서는 펠레가 현역 시절 활약한 산투스FC의 홈구장이 내려다 보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펠레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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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2일(현지 시각) 열렸다.

2일(현지 시각) 브라질 축구 전설 펠레를 추모하기 위해 추모객들이 줄을 서 있다. /로이터 연합

미국 CBS스포츠는 2일 “펠레의 장례식이 2일부터 3일까지 브라질 산투스의 산투스FC 홈 경기장에서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2일 오후 10시에 장례식이 시작됐고 24시간 동안 조문이 진행된다. 이후 산투스 거리를 통해 시신을 인근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로 운구한다.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는 총 14층 규모로, 펠레는 9층에 안치된다. 축구선수였던 펠레의 아버지 돈지뉴의 현역 시절 등번호가 9번이었기 때문이다. 돈지뉴도 같은 공동묘지에 안치되어 있다. 이 공동묘지에서는 펠레가 현역 시절 활약한 산투스FC의 홈구장이 내려다 보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2일(현지 시각)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

펠레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말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등으로 입원해 치료받던 펠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투병하다가 숨졌다. 사인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었다.

현역 시절 펠레는 국가대표 경기 92경기에 나와 77골을 넣었다. 그의 77골은 현역 선수인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 골 공동 1위에 해당한다. 그는 1958년과 1962년, 1970년 등 세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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