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점령지서 러 병사 63명 폭사”...우크라는 “400명 사망” 주장
새해 첫날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탄약고가 미사일 공격을 받고 폭발해 러시아 군인 63명이 폭사했다고 로이터통신, CNN 등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의 러시아군 임시 훈련소(직업학교)를 미사일로 공격해 군인 6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미사일로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시각으로 새해 첫날이 된 직후 미사일이 훈련소 내 탄약고에 떨어지면서 대규모 폭파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인근 숙소에 있는 러시아 징집병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자국군 피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폭파 사실은 앞서 피해 현장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하루 만에 러시아 정부의 공식 발표로 이어지게 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마키이우카의 훈련소가 완전히 타 잿더미로 변해버린 모습이 담겼다.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수가 실제론 러시아가 발표한 것보다 많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들을 이끌었던 전직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출신 이고리 기르킨은 “사상자가 수백 명에 달하며 실종된 사람이 많아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없다”며 “피해를 받은 건물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400명가량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격을 자국이 벌인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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