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랭커 대거출격···‘장타 공장’서 새해 첫 축포 터진다

정문영 기자 2023. 1. 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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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한 달여 휴식기를 마치고 2022~2023시즌을 재개한다.

2023년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TOC)가 6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다.

PGA 투어 대회 코스 중 유일하게 파73으로 세팅된 플랜테이션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내리막 경사가 심한 홀이 많아 400야드가 넘는 장타 쇼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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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센트리 TOC 6일 개막
세계 톱 10 중 8명 출전···총 39명
韓3인방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출격
18번 홀서 400야드 우스운 ‘장타 쇼’
스코티 셰플러. AFP연합뉴스
윌 잴러토리스. AFP연합뉴스
임성재.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한 달여 휴식기를 마치고 2022~2023시즌을 재개한다. 2023년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TOC)가 6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다.

전년도 PGA 투어 대회 우승자와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TOC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올해부터는 PGA 투어 선정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IP)’에서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이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17개의 특급 대회 중 하나로 포함됐다. 단 17개의 대회 중 예외로 1개 대회는 불참해도 된다. TOC의 총상금은 1500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총상금은 820만 달러였다.

1일 PGA 투어가 발표한 39명의 출전 명단에는 세계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욘 람(스페인), 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토머스,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 세계 랭킹 상위 10명 중 8명이 포함됐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5), 김주형(21), 이경훈(32)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2위, 김주형과 이경훈은 지난해 우승자 자격이다. 또 지난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자 윌 잴러토리스(미국)도 허리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 상위 20명 중 불참하는 선수는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위 캐머런 스미스(호주), 20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3명이다. 매킬로이는 지난해에도 2월 중순 열린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로 한 해를 시작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미스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합류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이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는 라우리는 같은 기간 열리는 DP 월드 투어 대회에 나선다.

화려한 출전 선수 명단만큼 이 대회는 PGA 투어 대표 ‘장타 공장’으로도 유명하다. PGA 투어 대회 코스 중 유일하게 파73으로 세팅된 플랜테이션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내리막 경사가 심한 홀이 많아 400야드가 넘는 장타 쇼가 펼쳐진다. 특히 PGA 투어 대회에서 가장 긴 홀 중 하나인 18번 홀(파5·667야드)에서는 2004년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드라이버 샷으로 476야드를 보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레이저 측정 장비인 샷 링크 도입 전인 2002년에 498야드를 날리기도 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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